[펌글] 고문관 신병...ㅋㅋ

umario 작성일 07.07.05 22: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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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를 다니다 논산으로 입대한후 주특기가 없는관계로 미대다디다 왔다 했더니

 

요리한번 예술적으로 해봐라 해서 취사병이 되었답니다,

 

죽어라 정확히 26계월 비가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전쟁이 나더라도 3끼를 해야만 하는 취사병의

 

고달픔은 이루 말할수 없었습니다,

 

이등병때에는 그 한겨울 강원도 인제의 추운물에 설겆이를 하다

 

일병이돼니 한단계업된 삽질(복음이나 찜종류)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병달면 국담당이 되고 병장이 되면 밥의 물량을 조절하게 되지요

 

길고 긴 상병이 끝나고 디뎌 나도 분대장이 되었읍니다,

 

병장을 달면 책을 볼수 가 있지요,,고참들이 하는일없이 영어문법책이나 기타 전공 서적을 볼때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습니다.

 

나도 어느덧 분대장이 되어 하다놓은 영어 토익준비를 서서히 할수 있었습니다,

 

취사장 옆 작은 공간은 취사병들이 잠시 쉴수 있는공간이 마련되어 있지요.

 

물론 최고참만이 작은 앉은뱅이 책상에 않아 책을 볼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이하 일병,,이병은 앉더라도 각잡고  폼나게 앉을수 있는 공간!!

 

그러던 어느날 우리에게도 신병이 들어왔습니다,

 

허나 ㅠㅠ중대에서 생활하던놈이 처음부터 관심사병으로 낙인이 찍혀 대대장님이 너 어데서 근무하고 싶냐?

 

물었더니 취사병이 되고 싶다 말하여 이쪽으로 오게 된놈이란걸 전 바로 알수 있었습니다,

 

아 물론 취사병들이 고문관은 절대 아니지요,모두 주특기 받고 나름대로 똘망똘망한 녀석들인데,,

 

이 신병은 취사병이 만만했는지 이쪽을 보내달라 했던검니다,

 

그때까지 막내생활하던 녀석은 기다림끝에 후임병이 왔는데 고문관도 아닌 관심사병이 왔으니 얼마나  황당했겠습니까"

 

저역시 말년에 이녀석땜에 꼬였구나 싶었죠,혹 탈영이라도 하는날에는 저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으니

 

제가 긴장이 되더라구요.

 

그러던 며칠후,,,,,,,,,,,

 

전 여전히 주황색 츄리닝을 입고 앉은뱅이 책상에 앉아 영어 공부를 하고 있었답니다,

 

그 공간엔 물론 그 신병이 각잡고 앉아 있었지요.

 

설겆이도 창고 청리도 그어떤 것도 시키지 않았습니다,,ㅋ탈영할까봐.............

 

그때 난 영어공부에 전념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취사장에서 상병이 이 신병이름을 부르고 있더라고요,,

 

무언가 도움을 받고자 햇던거 같습니다,

 

저 멀리서 들?윱?신병의 이름,,,,,,,,야,,00야,,,,야00야!!

 

공부를 하고 있었던 나는 책을 보면서도 ,,,,,,,,,,,,,속으로 생각햇지요

 

이놈봐라,,,,,,,,,,,,,고참이 부르면 관등성명을 대고 뛰어 나가야 돼는데,,뛰어나가야 하는데,,,,,,,,,,,,,

 

여전히 각잡고 못들은척 하더라구요.

 

순간 책을보면서도,,,,,,,,,,,,저너머에서 들?윱?신병의 이름,.야 00아!!

 

난 생각했지요,,이녀석 정말 문제네,,,ㅠㅠ반응을 안하고 잇네,,라고 생각하는순간,,

.........................

.......................

책을보면 있던 나의 어께를 감히 그것도 최고참의 어께를 톡 톡"치는게 아닙니까?

 

순간 제가 놀래서 눈을 동그랗게 차마 아무말도 못하고 쳐다봤습니다,

 

순간 그놈왈,,,,,,,,,,,,,,

 

저기,,말야,,,,,

지금 밖에서 나부르는거야?

 

띠옹!!@@"

 

응? 응 너부르는거야,,,,나도모르게 말햇습니다,

나부르는거라고?

응 ㅡㅡ":

 

............글구나,,하더니

 

이병 000!!

 

하고 그때서야 나가더라구요

 

전 순간 얼어붙었습니다,,

 

세상에 신병이 분대장 어깨치고 ㅠㅠ"그것도 반말로 나 부르는거야?하면서

 

물어보고ㅡㅡ":

 

정말 기가막혀,,말년 꼬였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전 그놈을 남은 저의 군생활내내 아무것도 안시켰으며 내 옆에 끼고 살았지요...

 

그리구 별일없이 지난 몇일후  ㅡㅡ"

 

고문관인 신병을 그래도 우리 본부중대원들은 축하해준다고 회식을 열었읍니다,

 

새우깡,사이다,조리뽕.초코케익,,,등 이것저것 사다놓고 저녁 점오가 끝나고 병장,상병,일병,이병,

 

그리고 주인공 신병들이 알게모르게 긴장속에회식이 이루어졋습니다,,

 

난 병장인지라 애들이 노는걸 지켜보고 관물대에 등을지고 나름대로 거드름을 피우며 미소짓고 있었지요.

 

지금이야 어쩐지 모르겠지만 93년도 군대는 그래도 어느정도 구타와 점호의 긴장이 있었습니다,,

 

병장만이 누릴수 있는 혜택속에 가만히 쫄다구들 노가리 까는 모습이 귀엽기 까지 했지요,,

 

나의 동기인 김병장이 한마디 했습니다,

 

야,,김00상병 노래 한곡해라,,,

 

상병말 호봉한테 노래한곡시키니 그놈역시 짠밥이 있지만 고참의 명령이라 이리 흔들고 저리 흔들고 뽕짝부르면서

 

흥을 돋구기 시작했습니다,,후임병들은 그모습에 함박웃음을 짓고 나름대로 즐기고 있었고

 

그다음 이 상병말호봉이 취사장 고문관 이 신병에게,,,

 

야!!신삥!!노래 한곡해봐라,,,,,,,,,,,,,,,

 

이병 !! 000

 

관등성명과 함께 벌떡 일어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ㅡㅡ"

 

고참님들이 노래를 시키면 전 탈영을 하겠습니다,,

........................................

..........................................허걱

-----------------------------------

 

침묵................

........................

@@띠옹!!전부대원의 눈이 순간 동그랗게 커졌습니다,

 

난 순간,,,,,,,,,,헉,,드뎌 사고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구요.

 

내앞에 있던 상병이 조그만한 소리로,,,,,띠발,,좃댓다"하며 고개를 떨구더군요

 

상병,,일병,,,이병,,,,,,,,,,,조용히 각을 잡고 자세을 고쳐 앉으며 다가올 폭풍을 기다리는거 같았습니다,

 

회식 그만하자...옆에 있던 내동기 병장이 한마디 하자,,일사 불란하게

 

회식을 정리하고 다시 각잡고 자세를 부동자세로 이하통사는 바꾸더라구요

 

나역시 나의 분대원인 이신병이 사고쳤구나!!하며 더이상 할말을 잃었습니다. 순간 내동기가 한마디 했습니다,,

 

야~~~~~~~~~~상병xx들아!!

요즘은 고참이 노래시키면 탈영하냐? 어케 후임병 교육을 시키는겨?!!

모두 알아서 대가리 박어라..하자

 

일괄일어서며 상병들이 대가리를 박더군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일병들이 어쩔줄 모르고 눈치만 보며 다가올 태풍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후 한30분정도 상병들은 한여름에 한따까리 하며 땀을 흘렸고.........

 

상병들은 일병들을 세탁장으로 불러 나름대로 한따가리를 하더군요,,일병은 이등병을 불러 한따가리 하고,,,,,,,,,,,,,,,,ㅡㅡ"

 

분위기 정말 한겨울이었습니다,물론 이신병에게는 그누구도 한마디도 안했으며 열차례도 안시켰습니다,,

 

그놈이 무서웠거든요..

시간은 흘러,,,,,,,,,,,잠자리에 들었고 전 분대장으로 써 정말 걱정이 돼어 잠을 잘수가 없엇습니다,,,

 

노래시켰더니 탈영 한다는 그놈이 걱정이 돼더라구요,

 

조용히 그놈을 불렀습니다,,야 신병000!!

 

나즈막한 소리로 이병!!000

 

응.그래 이리와바라,,,(최대한 부드러운목소리로..)

 

그놈이 옆에 눕자,,나는 정말 자상한 목소리로,,물었습니다,

 

야00!!내가 고참이 아닌 형으로써 한마디하마,,여긴 군대다 ,계급이 있는 군대..그런데 다른것도 아닌 노래시켰는데 탈영한다니?이건 아니다,,,너의 잘못을 알겠니?라고 자상하게 묻자,,

 

그놈왈"!!

 

전 모르겟습니다,,제가 무얼 잘못을 햇는지...........이러는 겁니다,,

 

정말 환장하겟더라구요....ㅠㅠ잘못을 모른다니,,,흐흑 ㅠㅠ

 

야임마,,,!!탈영한다며? 그게 잘못이지,전쟁도 아닌 노래시켯다고 탈영한다는게 잘한일이냐!!

 

나도 모르게 조금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순간 그놈이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더라구요 ㅡㅡ"

 

속으로 정말 미치겠따,,이놈뗌에,,,머라 말을 못하겟구나,,,라고 저는 포기했습니다,,오분정도 침묵이 흐르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놈이 절 조용히 흔들더군요

 

000병장님!!!정말 최송함니다,,,한가지만 묻겠습니다,,

 

머임마~~?머가 궁금해?난 좀 짜증을 냈습니다,

 

그놈왈,,정말 군대에서 노래를 탈영 하면 안됍니까?

 

노래를 탈영?

 

먼소리여?!!난 순간물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순간 제머리를 때리는 그것!!!

 

잠깐,,그니깐 노래는 노래인데,,탈영이 아닌 타령"""?

 

새타령.꽃타령,,,,,,,,,이런거 말이냐?

......................

그놈다시 울면서 ,,,,,,,,,,,,네 병장님 전 노래를 도라지 타령을 할려구 했습니다,,,,,,,,

 

이러는 겁니다,,,,,,,,,,,,,,,,,,,,,,,,,,,,,,,,,,,,,,,

 

허걱~~~~!!!!!!!!!!!!!!!!!!!!!!!!도,도라지 탈영???????????????아니 타령

 

난 할말을 잃어버렸습니다,,,내가 머라말을 할수가 없었거든요....

 

,,,,,,,,,,,,,,,,,,,,,,,,

......................띠발 ㅠㅠ".다음에 노래할때 타령 해도 돼,,,,,,,,,,,,,ㅠ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내다른옆에 누워 조용히 듣고 있던 상병 말호병이  띠발새끼"라며ㅠㅠ 독백이 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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