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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쩐의전쟁 마지막회가 5일 최종회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추가로 4회 번외편 제작이 결정된 만큼 결말은 박신양의 죽음에 아리송한 궁금증을 남겼다.
`쩐의전쟁(극본 이향희, 연출 장태유) 마지막회`에서 금나라(박신양 분)는 마동포(이원종 분)에게 죽음을 당하는 설정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극 초반 주인공 금나라(박신양 분)가 펀드매니저에서 노숙자로, 다시 사채업자로 변신하게 되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구성했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느슨해지는 전개와 동명의 만화원작에서 보여진 것처럼 돈에 울고 웃는 인간사를 엮기보다는 서주희(박진희 분)와의 로맨스에 치중하면서 주제 의식이 약해지기도 했다.
또한 악덕 사채업자 마동포(이원종 분)이 모은재산을 빼돌린 금나라가 그 돈으로 성공하기보다는 기부를 하면서 맥이 빠지기도 했다.
금나라가 서주희와 결혼하며 해피엔딩을 기대할 수 있는 결말에서 금나라가 마동포에게 죽음을 당하는 급반전으로 시청자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결국 돈에 복수하려다가 돈의 노예가 됐다가 다시 의적이 되는 금나라의 스토리를 그리겠다는 기획의도는 복수도, 노예도, 의적도 되지 못하면서 마무리됐다.
그러나 주연 배우들을 비롯해 독고철 역의 신구, 마동포 역의 이원종 등 조연 배우들의 연기는 시청자를 잡는데 한 구실했다.
결혼식장을 찾아온 마동포에게 린치당한 금나라는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종영됐지만 앞으로 쩐의전쟁 번외편에서 금나라가 살아날 수 있을지, 스토리는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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