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100억원이 들어왔습니다

교황3 작성일 07.07.17 08:36:47
댓글 15조회 7,210추천 4
469b1408407b2

6월 29일 제 생에 다시없을 그런일이 있었습니다

글쎄 제통장에 1000만달러(약 100억)의 돈이 입금되였습니다

 

헉  기가막혀서 말이 다 안나왔었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울산에 있는  동생벌되는  친구가  저에게 빌려갔던 1만달러를 저의 하나은행 외환계좌로 송금하게 되였습니다.

동생이 전화가 와서 형님통장에 1만달러가 들어갔으니 확인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컴퓨터를 켜는 순간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가없었습니다.

 

글쎄 1만달러가 있어야 할 저의 통장에 1000만달러 가 있는것이 아니겠어요

아무리 눈을 비비고 다시 쳐다봐도 저에게 있던 잔액 25달러까지 분명 10,000,025 $ 라고 적혀있는게 아니겠어요

그리고 통장평가자산은 91억7천만원으로 나왔다라구요

 

너무 황당한 일이라서

 

첨에는 컴퓨터가 뭐가 잘못되여서 그런줄 알고 와이프 통장으로 10만달러를 이체시켜봤어요(제가 외환거래하는 회수와 액수 가 좀 많아서 집사람 외환통장 만들어놓구  자주쓰고 있거둔요) 넘어가더라구요. 분명이 살아있는 돈이였어요.

 

허......... 그담에는 손대기 싫더라구요. 은행에서 전화가 올게 뻔하니까요

 

아니나 다를가 울산 지점에서 저에게 전화가 울려대더라구요

첨엔 일부러 안받았어요. 그러니 집에 집사람한테 전화가 왔더래요. 울산지점에 000인데 자기가 실수를 해서 1만달러를 보내야 할 돈을 1000만달러를 보내서 대 사고가 생겼는데 (후에 안 사실이지만 은행직원들이 수자가 많으면 콤마","를 자주 사용하는데 그게 0이 3개가 동시에 들어간답니다- 그직원이 1만달러를 보내야 하는데  콤마를 더 누른거죠)남편이 지금 전화를 왜 안밭냐고.... 제발 좀 살려달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사정을 하더래요,

 

집사람이 저에게 전화와서 빨리 돌려주라고 야단하는거에요.

물론 내돈이아니니까 돌려줘야 맞지만 그래도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돌려주더라도 그냥 돌려주기 싫더라구요.

 

한참있다 울산중앙지점에서 오는 전화를 받았어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자기가 월말이고 주말이 같이 끼워서 너무 바쁘다보니 실수를 했다고  통장비밀번호를 대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당신 사기군이 아니냐, 은행에서 어떻게 그런실수를 한다는게 말이되냐, 하구 말장난치다가 그냥 불쌍해서 제 계좌비밀번호 대줬어요. 그랬더니 은행직원이 하는말이(일단 직원은 당황해서 말도제대로 못해서 과장이 대신 해주더리구요) 자기들이 내가 고마워서 돈을 좀 보냈으면 좋겠는데 은행이라 그렇게 못하겠고 해서 간단하게 사은품 보내겠다구 하더라구요.

 

일단 일은 그렇게 마무리 되였습니다.

비록 제돈은 아니지만 돈 100억이 제 통장에 들어온게 너무 자랑스럽더라구요.

 

근데 아쉬웟던 점은 그게 현금이라면 제가 어떻게 해서든 (중국이나 일본 미국으로) 빼돌릴 자신이 있었는데 딸러통장에 달러로 있어서 은행시간 (참고로 제가 거래하는 하나은행 외환거래는 3시면 거래가 끝납니다)지나니까 도무지 뺴돌릴 시간이 없더라구요.

 

하도 자랑스러워서 이전에  은행에서 근무했던 친구놈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하는말이 [ 야 이멍청아 너 오늘 복권 날렸다!] 하면서 은행에서는 내 비밀번호를 내가 대주지 않으면 절대로 내통장에 돈을 뽑아가지 못한다네요

그래서 그럴때는 [나 그통장 없어도 좋으니까 그냥 내버려 둬]하고  배 내밀면 은행이 그 돈이 묶여지기때문에 어떻게든 나랑 합의볼려고 한대요. 그럴때 못이기는척하고 돌려주라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그때는 보상액이 커지겠죠.

 

또 같은아파트에 바로 아래층에 사는  인테리어 하는친구에게 말했더니 그냥 뻩치고 있으면 그 지점을 통해서 해결못하면 본점에서 개입될때 그때를 기달렸다가 합의를 해주면 떡이 더 크다고 말하더라구요

 

나중에 하나은행에서 저의집으로 꽃배달이 왔더라구요, 가격대가 10만원쯤 대 보이더라구요.

그러니 결국은 100억 통장에 들어온 기념으로 10만원짜리 꽃을 받은셈이죠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했을거 같아요

저는 비록 돈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기분은 억스로 좋더라구요. 100억 가진기분만큼이나....

세상에 참 재미있는 일도 있죠. 저도 복이 있나?? 집사람은 돈을 당장 돌려주라고 하더니 나보고 로또 가서 사오라더라구요. 그래서 사오마 해놓고 안샀어요. 워낙 전 복권 한번도 사본적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그런거 잘 믿지도 않아요.

 

 

 

참 재미있는 일이죠

제통장에 돈이 들어왔을때 제가 스크랩해놨어요. 자랑할려구요

한번 보세요.

 

 

와/// 은행직원*될뻔했네요 ㅋㅋ

교황3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