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원 연봉 6천100만원 추진 `논란'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서울 강남구의회가 구의원들의 연봉을 1년 새 두 배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3일 강남구에 따르면 구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최근 세 차례 회의를 열고 내년도 구의원 연간 보수를 6천100만 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구 의정비심의위의 결정은 매월 의정활동비로 110만 원, 월정수당으로 398만원씩을 구 의원들에게 지급하겠다는 것으로, 이 같은 안이 확정될 경우 강남구 의원들은 내년에는 올해 연봉 2천720만 원(의정활동비 1천320만 원.월정수당 1천400만 원)의 224%에 달하는 연봉을 지급받게 된다.
이같은 잠정적인 연봉 규모는 또한 올해 전국 광역의원(시.도)의 평균 연봉 4천683만 원, 기초의원(시.군.구)의 평균 연봉 2천765만에 비해 훨씬 높다.
특히 강남구의회의 이 같은 방침은 "구의원은 명예직.봉사직인 만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며 지난해 연봉을 서울시내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했던 취지를 완전히 뒤엎는 것이어서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강남구 의정비심의위는 "올해 구의원 연봉이 너무 적었으니 현실화해야 한다"는 구의원들의 지적에 따라 서울시장과 서울시의원 간 연봉 비율을 준용해 이같이 액수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대 서울시의원의 연봉 비율(77%)을 강남구청장과 강남구 의원의 연봉에 견줘보니 강남구 의원들의 6천100만 원에 달했다는 게 의정비심위의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내년도 구의원들의 연봉을 올해보다 소폭 올려 3천만 원 중반대로 하자는 의견과 대폭 올리자는 의견이 심의위원 간에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종 결정(10월)까지는 시간이 있어 최종적인 연봉은 다소 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심의위(10명)에는 구의회와 구청이 추천한 인사들이 반씩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강남구의 한 주민은 "경제상황도 좋지 않고 강남의 경우 공동세 도입으로 구세의 상당부분이 줄어들게 됐는데 구의원들은 자기들 잇속만 챙기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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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유령스킬의 구의원들의 연봉을 구의원들 손으로 정하는 건가여? ㅡㅡ;; 이건 뭐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