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足家之馬 (족가지마)"

666 작성일 07.08.24 15: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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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중국 진나라시대에, 
어느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 사람들의 성씨는 신체의 일부를 
따르는 전통이 있었다. 

대대로 귀가 큰 집안은 이(李)씨, 
화술에 능통한 사람을 많이 배출한 집안은 구씨 하는 식이였다. 

그곳에 수(手 )씨 집안이 있었는데, 그 집안은 대대로 손재주가 
뛰어난 집안이었다. 

이 "수"씨 집안에는 매우 뛰어난 말 한 필이 있었는데, 이 역시 
수씨 집안의 손재주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었다. 

어느날 도적들과의 전쟁에 수씨 집안의 큰아들이 이 말을 타고나가 
큰 공을 세워 진시황으로부터 벼슬을 받았다. 

이것을 본 앞집의 족(足)씨 집안에서는 
"손재주나 우리집안의 달리기를 잘하는 발재주나 비슷하니 우리도 
말을 한 필 길러봄이 어떨까...." 하여 말 한필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한 달후, 도적들이 보복을 위해 마을로 내려왔다. 
이를 본 족씨는 아들에게 
"어서 빨리 수씨 집안보다 먼저 우리 말을 타고 나가거라" 일렀고, 

족씨 집안의 장자는 말을 타고 나가다 
대문의 윗부분에 머리를 부딪혀 어이없게도 죽고 말았다. 

이를 본 족씨는 통곡하며 
"내가 진작 분수에 맞는 행동을 했더라면 오늘의 이 변을 막을 수 
있었을것을..." 하며 큰 아들의 주검을 붙잡고 통곡하였다. 

이때부터 세인들은 분수에 맞지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足家之馬 (족가지마)"

족가 집안의 말`이라고 말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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