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퓰리처상 수장작

상호당 작성일 07.09.04 19: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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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의 도하를 지연시키기 위해 남측에서 폭파시켜 앙상한 철교위를 아슬아슬하게 기어가는 6·25피난민들.. 이들은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들이요, 가난한 농부들이다. 기형적으로 변한 차가운 철구조물 위를 언 손을 불어가며 위험하게 건너고 있다. 이 다리를 건너는 동안 수많은 피난민들이 미끄러져 차가운 강물에 익사했다. 그리고 살아남은 이들.. 그들은 이 땅에 여러분들을 존재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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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의 축제를 구경나온 아이와 경찰관의 모습. 허리를 숙이고 따뜻한 눈길로 아이를 바라보는 경찰과 아이의 천사같은 눈이 마주치는 순간이다.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 순간들로 가득차 있으면 좋으련만.. 118890043795576.jpg
여기 또 한명의 귀여운 아기의 모습이 있다. 코소보 국경지대에 있던 이 아기와 어머니는 세노코스 난민캠프에 막 도착했다. 깊게 패인 어머니의 주름살에 드리워진 전쟁과 가난의 아픔을 이 아기는 커가면서 절실히 느낄 것이다. 118890045750041.jpg
아.. 드디어 난민캠프로 가는 버스가 도착했다. 아버지는 조금은 안전한 난민캠프로 딸을 보내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식을 보내야만 하는 부모들의 심정을 어떻게 말로 설명할까.. 118890050259328.jpg
베트남 국립경찰 대장이 한 사이공 분자를 권총으로 처형하는 순간이다.
               정의도 목적도 모호한 부패한 전쟁의 단면이다.   118890053249799.jpg
고엽제는 베트남의 원시 정글을 파괴했다.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았으며, 지금까지도 고엽제 환자들과 자손들은 고통 받고 있다 118890055849912.jpg
미군의 네이팜탄 공습으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뛰어 도망가는 여자아이의 모습과 무차별 공습에 거리로 뛰쳐나와 도망가는 아이들.. 벌거벗고도 살기 위해서는 무조건 뛰어야만 하는 비극적인 전쟁의 현실.. 118890057814766.jpg
미군 폭격기의 공습 속에서 한 베트남 어머니는 자식들을 데리고 강을 건넌다.
어머니가 위대한 이유는 모성애라는 초능력 때문이다.
사진을 촬영한 일본인 종군기자는 이 사진으로 그 해 퓰리처상의 주인공이 된다. 이후 이 모자의 근황이 궁금해진 종군기자는 사방팔방을 돌며 이들을 찾았다. 결국 이 베트남 어머니에게 퓰리처 상금과 1년치의 생활비를 주었다고 한다. 사진에 나타난 모성애 만큼이나 휴머니티가 느껴지는 기자다. 전몰장병의 날.. 남편을 잃은 여인은 통곡한다.   118890060065991.jpg
전몰장병의 날.. 남편을 잃은 여인은 통곡한다. 118890063086763.jpg
식량을 배급 받으러 가던 수단의 한 소녀가 결국은 지쳐 주저앉고 만다.
위에 있는 독수리는 소녀가 어서 죽음을 맞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사진을 찍은 기자는 촬영하기 전에 먼저 소녀를 구했어야 했다는 비판을 받아야만 했다.
베트남 여인의 모성애를 찍은 일본인 기자와는 사뭇 대조되는 경우다.
결국 이 사진기자는 33살의 나이로 자살했다. 그리고 수단은 아직도 기아에 허덕인다 118890065455800.jpg
식량배급을 기다리는 모녀의 모습..                               아프리카 대륙에서 수십만명의 인간이 굶어 죽었다.
                              그리고 이 소녀도 이 날 죽었다 118890067578932.jpg
아파트의 화재로 한 소방관이 아이에게 인공호흡을 하고 있다.
                     아이는 일주일 동안 차갑게 식어갔다 118890069488407.jpg
9·11테러.. 비행기가 뚫고 들어간 자리에 살아남은 한 남자가 콘크리트 잔해 속에서 쪼그려 앉아 있다. 몇분 뒤.. 빌딩은 무너졌다. 118890072176668.jpg
전신주 위에서 전기 가설..
감전된 동료가 전신주에 매달리자 그 자리에서 동료가 인공호흡을 하고 있다 118890074413503.jpg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출전한 신인선수..
             국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에도 부상에서 오는 고통으로 얼굴이 일그러진다.
             이 선수는 데뷔한 첫 해 3게임만에 운명을 달리했다. 118890076669137.jpg
흑인이 살인에 사용했던 칼이 발견되는 순간 살인자의 표정은... 118890078689668.jpg
일본 사회당 당수의 최후..
연설도중 올라온 극우파 청년에게 복부를 깊히 찔린다. 이 사진은 뱃속을 찔렀던 칼이 빠져나오는 순간이다. 이 정치인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그 전에 죽고 만다. 이것이 일본의 낡은 사무라이 정신이다. 118890080658878.jpg
 팔에 총알이 박혔다. 동료는 눈을 잃었다. 그리고 병사는 서럽게 통곡한다.
             그 옆에 가장 친한 친구가 잠들어 있는 비닐팩이 있다.. 118890085753397.jpg
나무관 속에 누워있는 소년의 모습은 밀랍으로 빚어놓은 마네킹 같다. 주위에 둘러선 어른들의 긴 다리는 아이가 아직 어른의 허리까지도 자라지 못했음을 알려준다. 전쟁의 와중에 아이의 시신을 담을 작은 관을 준비할 여력이 없었던지 어른의 관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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