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역한지 이제 2개월이 다돼가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써봅니다.
전 105미리 포병으로 갓는데 포병은 전포 비전포 로 나뉘지여..
전 전포로 갓습니다. 전포가 비전포보다 좀 힘든일 많이 하져..
암튼 전포로 가서 막내생활 힘들게 하고있는데 한 한달뒤에 저에게 후임이 왓습니다.
'드디어 나에게도 후임이 왓구나 잘해줘야지'
이런생각을 하면서 후임을 맞이 햇는데...
머랄까.. 제 후임은.. 완전 고문관이엇습니다.
군대오기전 사회에서 2년동안 방한칸에서 컴퓨터만 하다가 왓다네여.. 그래서 소극적이고
무엇이든 자신없고 힘도 없습니다.전포는 힘을 써야하는데;;
더욱더 충격적인건 아버지가 자신이 군대 왓다는것을 모른답니다.
만일 알면 자기 죽일거라고 하더군요. 그걸 듣고 전 바로 분대장에게 보고하고 후임은
바로 관심병사가 됏습니다. 후임이 완전 이상한놈이 왓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그넘도 이제 부대에서 좀 적응하고 처음보단 조금 괜찮아 졌습니다.
그런데...그넘이 자꾸 거짓말을 하는것입니다. 저한테만하면 어떻게 제가 알아서 해보겟는데
분대장한테도 다른 고참에게도 거짓말을 하는것입니다. 이랜선 안됫겟다 생각하고있엇는데
제 윗고참이 나섯습니다. 제 윗고참은 그넘이 관심병사고 이등병이니깐 천천히 좋은말을 해줫습니다.
첨부터 제 고참은 막내에게 양치기 소년이야기를 말해줬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져? 양치기 소년 이야기.. 양치기 소년이 거짓말을해서 자기 양들이
늑대한테 다 잡아 먹힌 이야기죠..한마디로 '거짓말 하면 좆된다' 이거 아닙니까
제 고참이 그넘한테 이 이야기를 해주고 말햇습니다.
"자 이 이야기의 교훈이 뭐냐?"
그랬더니 저희 막내가 뭐라고 대답한지 아십니까?
"늑대를 조심해야합니다"
정말 어이 없는 대답에 저랑 고참은 할말을 잊고 나중엔 분대장이 나섯죠...
아 정말 그넘때문에 군생활 힘들엇습니다.. 이제 그넘 2007년10월에 전역하는데 사회에 나가면 무얼할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