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난감했던 어느 대학 실험실.. 약간 19금?

자꾸뚜 작성일 07.10.14 20: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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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이야기입니다.  

과학 쪽 대학에 들어가면 주마다 수차례씩 실험을 한답니다.  

생물 강의을 들었던 것이 새삼스레 후회되는군요.  

돈데기리야 2년전으로 가자꾸나. -_-)>  


2년 전..  

생물 실험 하면 생쥐 해부 개구리 해부 물고기 해부 등 해부가 많은데요.  

저런 이야기 할거면 굳이 18세 금지 유머가 될 이유 없습니다.  

몬 실험을 했을까요. -_-a  



암울했을거라 생각되는 어느 날.  

조교 : 다음주에는 조금 색다른 실험을 하기로 했다  

우리들 : 몬데요 몬데요 (-0(-0(-0-)0-)0-)  

조교 : 인체의 신비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실험이다  

우리들 : 아 몬데요 -0-  

조교 : 정자 관찰 실험이다 -0-  


우리들 : 그게 모 대수로운 실험이라.... 어; -0-;?  

남자색히들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_-;  

정자 관찰 표본을 어디서 구해오는가가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기 때문이지요.  


남자색히들 : 저 저; 정자 표본은 어디서 구해오지요;? -0-;?  


조교 : 물론 너희들이다. 너희들이 다음주에 뽑으면 되잖아 넘쳐나는데 모 -0-  

조교 : 참고로 불참시 f 다. -_-+  

역시 만만한 조교는 존재하질 않습니다.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저따구 말들을 내뱉는걸 보면  

해마다 해왔던 실험인가*요.  

수벨.. -_-;  


어느덧 1주일이 흘러 실험날이 왔습니다.  

여자애들은 실웃음을 지으며 남자애들을 약올리기 여념이 없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조교가 실험실에 들어왔습니다.  



긴장감이 돌기 시작하던 실험실.  

적막함을 깨며 조교가 한마디 내뱉습니다.  



조교 : 남자애들 중에 자위 못하는 놈들 손들어라. 표본대상 선정에서 빼주겠다  



-_-;  

표본 선정에서 빠지려고 용기 있게 손을 들으려 한 제 친구는...  

...고자*라고 소근거려준 다른 친구의 속삭임에 손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_-;  

여자애들 : 야 야; 저거바바 남자애들 모두 다 자위한대 어머머머 -0-;  



쓰드라갈.... -_-;  

일단 여자애들을 실험실 밖으로 내보낸 후 표본대상 선정에 들어갔습니다.  

닭집 닭우리에 있는 닭들의 심정이 이랬을겁니다. -_-;  

조별로 가위 바위 보 를 하라고 합니다.  

몇 몇은 예상을 했는지 회심의 미소를 짓습니다.  



7명씩 6조니까 42명.  

42 : 1의 확률에 내가 걸릴 일 없겠지 모. -_-;  



비밀을 보장한다는 명색으로 조별로 1명씩 뽑아서 단체로 화장실에 보낸답니다.  

가위 바위 보.. -_-  

샹 -_-;  


조교가 제게 비커를 하나 건네줍니다.  

조교 : 모 어차피 다 채우지도 못하겠지만 많이 채워오렴. -_-  


-_-;  

화장실에 모인 6명.  

한놈은 되먹지도 않은 변명으로 대상선정에서 빠지려합니다.  

그놈 : 나 어제 여자친구랑 빠구x떠서 *이 고갈났어 -0-  

-_-;  

저놈은 말없이 *을 뽑으러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5분 후.  

아무 소식 없습니다.  

친구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친구 : 야.. 저놈 꽤 오래가는데 -0-?  

다른놈 : 에너자이너네 -0-  

-_-;  

10분 후 담배만 뻐끔거리며 그녀석이 나옵니다.  

손에 들려있는 비커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_-  



우리들 : 야 너 10분동안 모한거야 색햐 -0-  

그놈 : 니네들이 들어가바바. 되나 안되나 -_-;  

녀석답지않게 진심 어린 표정이었기에 화장실에 들어가봤습니다.  

화장실 벽에 갈겨져 있던 낙서.  



너도 자위하러 왔냐? -87학번-  



선배님의 뒤를 잇습니다. -89학번-  



비커에 조준 잘해라 흘릴라 -_-; -90학번-  



우리 안해서 단체 f 맞았다. -91학번 동창회-  



누가 뽑았는지 들키면 개쪽당한다. -93학번-  



-_-;  

화장실이 신성하게 느껴진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화장실에 모여 한숨만 쉬어대고 있는데 화장실 문이 덜컹 열립니다.  


조교 : 빨리 빼와 색히들아 -0-  

우리들 : 여기 남자화장실이여요 (-0(-0(-0-;)0-;)0-;)  



조교 : 10분 안에 안오면 너희들만 f 다. -0-ㅗ  

우리들 : 조 조 조교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임; -0-;  


제한시간 10분 카운트다운. -_-  

조루가 아닌 이상 5분 안에 끝내기 힘들으므로 5분안에 대상선정을 해야합니다.  

어찌되었건 * 체취에 성공합니다. -_-;  


누가 했는지 모르게끔 6명이 단체로 들어갑니다.  

조교에게 건네주고 나서 자리로 돌아가자 친구들이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녀석들 : 야 야.. 누가 했냐 -0-?  



녀석들 : 기분 좋았어 메어야? *-_-*  

(좋긴 머가 좋아 -_-;)  


다른녀석의 한마디에 저는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메어야... 너 아까보다 헬쓱해보여 -0-  

켈륵; -0-;  

나 나 아냐; -0-+  


여튼 실험은 진행됩니다.  

여기저기서 수근거림이 들려옵니다.  



누구자식인지 죤나 팔딱거리는데 -0-?  



굳이 표현해드리자면....  

정자는 올챙이처럼 생겨먹어서 꼬리를 팔딱거리거든요. -_-;  



야 야.. 이것 좀 봐. 이놈 죽었어 어떡게해 tot  
조교님 이놈은 머리가 하나인데 꼬리가 두개달렸어요 -0-  

이놈은 머리가 죤나 큰데 -0-?  

-_-;  

누구인지 몰라도 *을 뽑아서 헌납한 애가 참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런 소리를 들어가며 실험을 해야한다는걸 생각해보세요. -_-;  

*을 제공해준 친구 덕분에 정자 관찰 실험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답니다. ^_^  

그날 밤.  

화장실에 누군가가 숨어들어갑니다.  

눈물을 찔끔거리며 화장실 벽에 낙서를 합니다.  


나는 안들켰다 -99학번 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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