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두발 자유를 원하는 이유

놀자44 작성일 07.11.03 05: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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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 내가 이런 얘기를 해봤자

어차피 썩을 정부놈들은 그냥 떼쓰는 걸로 들리겠지만

내 주둥이로 불만정도는 늘어놓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한마디 하겠는데

학생 두발 규정은...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왜 있는 건지 모르겠다

정부를 비롯한 여러 교사등등의 입장은 이렇다고 들었다.

'머리가 길면 만지고 다듬고 신경쓰느라 공부를 못한다'

'학생이 단정해야지'

'중.고등학생이 머리를 길러서 뭐해 대학가서 실컷 길러'

이거 다 개소리다ㅡㅡ

먼저, 1번 명제...

머리가 길면 신경쓰여서 공부를 못한다는거...

이거 결국 우리나라 학벌주의 교육정책을 대놓고 자랑질하는거다.

머리가 길어서 자꾸 신경쓰여서 공부를 못한다면

너무 짧으니까 오히려 주위의 시선이 신경쓰여서 공부를 못할수도

있는거아니냐? 입장을 바꿔 생각해봐라 멍청한 놈들아

그리고 결국 무조건 공부만 해야하니까 머리는 아예 없는 셈 치라는

거 아니냐...결국 무조건 공부만 해야한다니...또한번 엿같은

학벌주의 등장이시구만...

자기머리 따위에 신경쓰느라 해야할 공부까지

소홀히 하는놈이 머리를 자른다고 해서 과연 공부를 열심히

할까? 절대 그렇지 않을거라고 보장한다. 오히려 왜 머리 못기르게 하냐고 투덜대면서 반항심으로 공부안하고 더 열심히 논다는게

확률이 높으면 높았지...결국 머리길이는 상관없다. 공부원래하는놈은하고 원래 잘 안하는 놈은 안한다. 아 뭐 지가 공부하는데

불편하면 머리를 자르겠지 애초에 공부 죽어도 안하는*를

머리만 단정하게 자르게 한다고 공부 할거 같냐? 반항심만 키우면

키웠지 멍청한놈들아...

다음 2번 명제.

학생이 단정하게 머리를 잘라야 된다니

나참 이건 뭐...

할말이 없다. 장난질하는것도 아니고...그냥 '학생'이라는 이유로 머리를 자르라니...

그래 니들 눈엔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지...하지만 단지

그렇게 보인다고 해서 우리가 니들눈에 맞춰서 머리를 잘라야

되는 이유가 뭔데? 그리고 학생이 머리를 꼭 잘라야 단정하다는

건 도데체 어느나라 계산법이냐?

요즘 우리가 뭐만 잘못하면 "옛날에는 니나이때 결혼했다 애 낳았다" 개지랄

하면서 우리가 반농담 반 진심으로 "그럼 우리도 옛날처럼 부모님이 물려주신 머리는 자를수 없다"고

말하면 "개소리집어치고 머리자르고 공부나 하는게 효도하는거다"
라고 지껄이는건 앞뒤가 맞는 소리라고 생각하냐?

니들 아쉬울때만 옛날법 따라가고 우리가 아쉬울때는 니들 눈에

맞춰야 되는거냐? 앞에서는 나라를 이끌어갈 청소년이라고

지껄이고 뒤에서는 우리가 니들 놀이에 춤추는 장기알이냐?

왜 모든걸 니들 좋을대로 판단하는 건데? 왜 니들 아쉬울때 말하는

핑계가 우리가 아쉬울때 말하면 인정되지 않는건데? 이게 그

빌어먹을 국민이 주인인 나라, 민주주의 국가냐?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우린 말이다.

니들 정부같은 쓰레기들한테 단정해보이고 싶은 마음 추어도없어.

세번째 명제

학생이 머리를 뭐하러 길러 대학가서 길르라고?

이건 길게 말할 필요도 없다

무슨 머리를 기르는데도 영화처럼 등급 제한이 있냐?

민증까고 길러야 되냐고ㅡㅡ

'학생'이라고 기르면 안된다니...결국 2번명제

'학생은 무조건 머리가 단정해야 된다' 와 별다를것 없다

그리고 남자같은 경우엔 대학가서 1년만 있으면 영장나와서

군대가는데 1년이 뭐 긴 시간이냐? 대학교가서

성인되서 술 몇잔 퍼마시다보면 1년 금방가는데?

고작 1년 동안 머리좀 길러보고 다시 군대가서 고딩때 처럼

또 빡빡 밀고 2년을 썩으라는 거냐?

아주 개 생 지랄을 해라...

니들이 욕을 안먹을래야 안먹을수 없는 이유가 있는거다 멍청한

정부*들아...머리를 자르느니 목을 치라고 단합되서 생쇼하다가
일본애들이 단발령내리니까 욕하고 나쁜일본 * 생 지랄만 고래고래지르다가

이제는 우리가 알아서 머리를 깎고 다녀야 되는거냐

일제의 잔재는 우리가 배워선 안되는 나쁜 것입니다 라고 방송지랄할땐 언제고

단발령 뿐만 아니라 각종 일본식간판과 상품이름들...

뭐하자는 거냐 이게? 이러니 우리가 이, 그나마 크지도 않은 땅을 무겁지도 않은 땅을
짊어질수 있다고 생각하는거냐?

단지 성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에게 제약이 되는것이 너무나 많아...

우리는 단지 '공부'라는 틀에박혀 사는것 말고는 할수 있는것이 없는 것이냐?

다른 하고싶은 일들은 자유롭게 못하더라도 적어도 자신의 신체정도는 자신이 관리할 자유를 주면

어디가 덧나기라도 하는 것이냐?

맨날 차 트렁크랑 골프가방에 세종대왕초상화나 열나게 받아쳐묵고

우리는 머리 절대 기르지 말라고하고 니들은 돈줄을 무한대로 길러나가는구나...

국회의원과 ceo 둘다 직위의 우위를 가리기 힘들정도로 높고 굉장한 직책이다

그런데 가장 선망받는 직업 1위가 ceo인데

가장 선망받지 않는 직업 1위가 국회의원이라니 니들은 정녕 부끄러움이란것을 모르고 자란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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