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순수한 고딩이다. 아니, 고3이다. 한참 수능준비해야되는데 ㅠㅠ 이렇게 웃대에서 글을 올리고 있다는 내가 참;; 자랑스럽다 -_-;
참... 참고로 난 남자이다. (*야. 잡소리 집워치우라우//알겠습니다 알겠어요..ㅠㅠ)
내가 오늘 아침 학교에 가려고 버스를 탔다. 그렇다.. 학교가는건 학생들의 고문이다. 그리고 밤늦게 까지 자율학습을 해야한다....... 난 그렇게 수능을 바삐 준비하는 찐따였던것이다... 아..하여튼...
버스는 무슨일이라도 있는지 사람이 만원이었다. 아니, 10만원....100만원이다. (찐따야 닥쳐.//네.형) 어쨋든 사람은 무지하게 많았다. 그런데...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 틈사이로 보이는... 어여쁜 여학생 ... > < 바로 우리학교 교복이다. 그 어여쁜 여학생은 전화를 하고 있었다. 깔끔하게 레인보우 색으로 튜닝한 ufo폰.... 부럽다..ㅠㅠ 난 몰래 가까이 가서 통화내용을 엿들었다.
여학생:아나 시파..ㅠㅠ 어떠케... 나 어제 남친하고 깨졌어...
하며 훌쩍훌쩍거리는 목소리로 말을 하고 있었다. 그 글썽글썽 거리는 눈이 나와 마주쳤다....
그순간 나는... 윽!!!!!! 하며... 쓰러질뻔했다가 어떤 분과 부딪쳤다.
무서운아저씨:아나 이 *가 뒤도 안보고 다녀 ??(저기요 아저씨ㅠㅠ 앞을 봐야지 뒤를 어떡해..ㅠ)
슬립:아나 아저씨 죄송합니다... 난 그렇게... 그렇게... 비굴하게 어여쁜 여학생이 날 쳐다보고 있는데 그렇게... 사과를 해야했다... 그리고 다시 안정을 되찾고 여학생을 느끼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러자.... 통화로...
어여쁜여학생:아나 어떤 찐따가 나 째려본다; 바보같애 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렇다.... 난 이미 여학생의 마음에 찐따가 되어버렸다... 상당히 기분이 나빳지만 내가 상당히 그여학생에게 뻑갔기 때문에 일단 나의 쳐밀려오는 엄청난 치욕을 무시했다.
이제 시내의 버스정류장이다. 거기서 사람들이 우루루 쏟아지듯 많이 내렸다. 그런데;; 갑자기 버스가 텅 비어보였다. 나와 그 여학생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