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산 - 홍국영 어록

거시기구 작성일 07.11.20 20: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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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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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울 국영씨 첫 등장 하셨죠? 전 이 장면부터 완소였어요...ㅋㅋㅋ

경서를 가르치던 중 학생이 졸자 눈이 휘둥그레 커지면서 하던 말과

그 목소리부터 억양과 표정까지... 어찌나 매력있으시던지..ㅋㅋㅋ

"자네 조는가? 졸리면 어서 빨리 나가게!

자네 같은 사람은 돈만 버리네! 얼마냈는가? 내 돌려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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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자넨 해봐야 틀렸기 때문에 그러네! 그동안 얼마나 노력했는가?

        자네 같은 사람이 겨우 그만한 노력으로 무과에 급제할 수 있는 줄 알았는가?

        무과에 급제하려면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해 무예제보, 기효신서, 세보전서 같은 병법서

        를 두루 통달하고 *밤을 하루도 걸러서는 안되는 피나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

        그건 다 개소리네!!!  오늘 배운게 뭔가?

 

대수: 손자병법 궤도입니다. 

 

국영: 궤도가 뭔가? 속일 궤(詭)자!! 속임수를 쓰라는 거네.

      병법이란 어차피 상대를 속이는 거라고 손자도 말하지 않았나?

      어디 적당히 속이고 눙쳐서 급제할 방도를 찾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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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이니 그렇지... 이나라에서 가장 속임수에 능한 사람이 누군가?

바로 나 같은 도포자리들이네.

어차피 높은 것들은 다 뒷구멍으로 들어가는 게 궐이네.

가서 그 집 청지기를 구워 삶거라.

그 서찰을 볼 수만 있다면 급제는 따 논 당상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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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뒷구멍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알려달라 그말이냐?

익위사 관원??

가상한 열의로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을 놈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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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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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손 저하께선 200순을 쐈소.

나는 시강원 설서요.

본인의 책엔 그대들은 120순, 세손께선 200순을 쐈다고 적혀 있소!

게다가 댁은 활도 많이 꼬불쳤지 않소? 뼈는 안삭을게요!

 

 

 

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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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한: 아니 이사람...젊은 사람이 걷기도 전에 뛰려고 그러는가?

홍국영: 잘못 보셨습니다. 여태 뛰었으니 이제 날아 볼 차례라 그렇습니다.

홍인한: (적은 돈을 보며) 아니...이게 뭔가?

홍국영: 예! 놀라실 만큼 적은 돈입니다.

             허나, 대감께선 만금보다 귀한 재주를 얻게 되실것입니다.

홍인한: 조정의 일을 아이들 소꿉장난으로 아는게야?

홍국영: 아이들 소꿉장난이라도 된다면 차라리 낫죠.

          허면, 적어도 이런 구린내는 풍기지 않을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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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따라 다니면 결국 똥만 묻히는 법이거늘...

내가 정신 나간게지...정신나간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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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심지 끄게!! 아니면 말지 뭘 그리 방방 거리는가?

공자도 못 외는 문자가 있고 부처도 못 외는 염불이 있네!!!

세손이 벌인 일이든, 세손을 겨냥한 다른 누가 꾸민 일이든!!!

시권은 분명 시작에 불과할걸세!!

큰 벼락 뒤엔 반드시 요란한 천둥이 치기 마련이니까!!

 

 

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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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겸: 난 승지 정후겸이라 하네!

국영: 알고 있습니다. 출세를 바라는 도포자리치고 나리를 모르는 자가 없지요.

후겸: 도포자리라...말이 무척 거칠구만!

국영: 갓 쓰고 밭을 갈든 제 멋에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후겸: 내가 자넬 부른 까닭은 짐작 할 수 있겠는가?

국영: 글쎄요. 심심파적으로 부르신 건 아니실 테고....

         혹, 오다가다 돌 더미 속에서 옥석을 알아보신 걸지도 모르지요.

후겸: 재밌는 친구로군. 확실히 눈에는 띄었지!

         허나, 옥석인지는 모르겠네. 난 아주 신중한 사람이네!!!

국영:이것 참! 어디 재주를 보여 달란 말씀으로 들립니다.

        얼마 전 사관원 서경에서 대사간 00000의 자제를 나리께서 탈락시키셨다 들었습니다.

        옹졸한 양반이라 딴 줄을 걸기 시작했으니 여러모로 귀찮아지시겠죠.

        지난달 조정된 시장의 공가를 조사해 보십시오.

        대사간영감이 시장 장사치들의 뒤를 봐주고

        그 댓가로 제집 창고를 불리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후겸: 내달에 사간원 정원을 충원할 것이네! 어떤가? 그 정도 자리면 자네 성에 차겠는가?

국영: 생각해 보겠습니다.

후겸: 생각이라.....어째서인가?

국영: 이런 제안하실 땐 저에 대해 알아 보셨겠지요!!!

        허니, 저 또한 나리에 대해서 알아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개를 따라 다니면 칡 간을 가고 범을 따라 다니면 숲을 얻기 마련입니다.

       제가 칡 간을 가게 될지 숲을 얻게 될 진 따져봐야지요.

 

 

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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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겸: 이틀이 지났는데....나에 대해 많이 알아보았는가?

국영: 네, 이것저것 본의 아니게...

후겸: 그래 어떻던가?

국영: 글쎄요. 영감께 밑 보이면 큰일 나겠구나 싶더군요.

후겸: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군!

국영: 약조 드린 날짜의 아직 하루가 남았습니다.

        사냥꾼의 최대무기는 인내심이지요.

      허니, 이 하루가 어찌 지나갈지 지켜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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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될놈만 미네!!! 그렇게 발 동동 굴러봐야 소용없네.

어차피 잘려나갈 꺼 하루를 더 버틴들 무슨 의미가 있나?

내일 또 그 내일은 어찌 할려고?

동궁전 사방엔 노련한 사냥꾼들이 득실거리고 세손은 이미 벼랑 까지 내몰린 사냥감이네.

결국 더 버티지 못할걸세...

아쉽지만 숲을 호령하지 못한 범은 더 이상 범이 아니지!!

 

 

 

 

 

 

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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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옮겨 심은 나무는 잘 자라지 않습니다.

작정하고 터를 잡았으면 그 자리에 뿌리를 내려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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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에겐 반드시 힘을 얻겠다는 야심이 있습니다.

그것을 얻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지요.

허나, 그렇게 얻은 힘은 또한 수단과 방법을 가려서 써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것이 장부가  사는 법이 아니겠습니까?

저하를 모시면 소신, 그 둘을 이룰 수 있을 거란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일로 저들의 꼬리를 잡으셨습니다.

꼬리는 끊지 말고 잡아두는 것이 더 낫습니다.

잘 잡아두었다가 적당한때 당기면

그땐 저들의 몸통부터 얼굴까지 모두 보실 수 있을 테니까요.

 

 

 

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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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둔하기가 돼지 같다더니 자네가 딱 그 짝이로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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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부가 쩔쩔매기는....걱정이 반찬이면 상다리 부러지겠다.

 

 

 

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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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친구를 가까이 하되 적은 더 가까이 하라는 말이 있죠!!


-다음이산텔존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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