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집으로 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너무 피곤했던지라 저도모르게 잠깐 졸았었는데.!!
(참고로 저는 지하철에서 잘때는 엎드려 자거나 봉에 기대서 잡니다..!!
한때 지하철에 튀통수를 대고 잤었지만.;; 자꾸 벌어지는 입때문에 도저히 챙피해서 안되겠더군요;; 그래서 자세를 바꿨습니다;;)
근데 자꾸 이상한 느낌이 들어 눈이 떠지고 옆을보니
어떤 아저씨가 딱 저런자세로 제 등에 기대어 계시는 거였습니다..
저자세는... 눈코입이 제쪽을 향하고 있는게 아니라 ...
뒤통수가 제쪽을 향하고 있더군요..
뒤로 저쳐진거죠..
상황파악을 하고.. 이 상황을 어찌해야 하나를 생각하다보니
많은 시간이 지났고.. 얼굴만 빨개지고 있었죠..(그렇습니다.. 전 소심합니다..)
그러다가 아저씨도 잠에 깨셔서는 다시 똑바로 서시더 군요.
저는 그때부터는 잠도안오고ㅠㅠ
아저씨 등에 제팔을 대면서 아저씨가 안넘어 오게 막고 있었죠;;
(자리를 아저씨한테 드리지 왜 그랬느냐 하시는분들.. 그때는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지났고 챙피한지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ㅠㅠ)
딱 이런 상황이죠..!!
제 앞에는 오늘 갓 수능본것 같은(대화내용으로 봐서는..) 남자아이들이 무더기로 있었고
계속 저를 쳐다보면 키득거리는거 같았습니다ㅠㅠ
그러다가 내릴시간이 되었고!!
자리에서 일어나 문쪽으로 가고 있는데
제 자리에 아무도 앉지 않는것이었습니다.
얼른 그 자리를 뜨고싶었던지라
문이 열렸으면 열렸으면 하고 있었는데..
내 귓가에 들리는소리........................
내앞에 서있던 한 남자 아이들의 曰
"00야 너 힘들다며~ 저기 앉어~"
"싫어~ 저기 앉으면 가드올리고 있어야돼..."
가드올리고 있어야돼
가드올리고 있어야돼
가드올리고 있어야돼
가드올리고 있어야돼
가드올리고 있어야돼
소심한저는... 집에갈때까지 저 말이 귓가에 맴돌았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