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주에 살구요 전주 아중2지구 안에 있는 난타 라이브에서 일하는 웨이터 인데요
오늘 겪은 아주 재밌는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저희 가게는 난타 라이브라고 앞에 무대에서 손님이 노래를 부르시고
오브리라고 아시려나? 옆에서 생음악을 연주하는 그런 술집인데요
저희가게는 유흥지구안에 있어서 허가가 유흥업소로 밖에 안나서
가끔 보도도 쓰고있는 단란주점 입니다.
가게는 홀에 테이블이 세개있고 룸이 두개 있는데요
무대에서 노래를 하면 오른쪽으로 바로 룸 화장실이 보여요
룸에는 문이 없고 오픈식으로 유리만 되어있구요
근데 그 화장실이 문이 완전히 닫혀지지가 않아요
테이블이 두 테이블 있을때 생긴 일입니다.
한테이블은 아베크(여자와남자가같이온손님)였고 한테이블은 남자 세명이와서
보도 두명을 부르고 노는 상황이었습니다.
보도가 있던 테이블에서는 양주를 먹고 있었는데요
두시간쯤 지났나?? 보도가 술에 취해서 화장실을 가려고 하더군요
근데 홀에 있는 화장실은 다른 손님이 안에 있어서 전 그 문이 꽉 안닫혀지는 화장실로 안내를 했습니다.
그리고 전 홀에 있었는데 무대에서는 아베크 손님중 한 남자분이
박강성 노래를 열창하고 있었지요..
문밖에 있는 그대를 부르고 있었는데 제가 그 노래를 좋아하고 손님도 잘 부르고 있어서
감상좀 하고 있는데...
노래를 부르시던 분이 갑자기 막 웃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뭐여 지나가는 참새 XX를 봤나? 왜케 웃어' 하고 있었는데
그 룸 화장실을 보고 막 웃는겁니다..
첨에는 피식 대더니 나중에는 대놓고 푸하하 웃는데
저는 궁금하기도 하고 무슨일 인가 해서 그 룸 화장실 쪽을 갔죠..
근데 화장실 안을 보니 보도가 고개를 푹 숙인채로 즐떵을 하고 있더군여.;;
노래 소리가 크고 또 술에 취해 문이 열린지 안 열린지도 모른체 고개를 푹 숙이고 떵을 싸고 있었어요.
근데 힘을 주는지 엉덩이가 들썩들썩 하더라구요
저도 그걸 보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해서 웃으면서 사장님을 불렀죠
가게가 여사장님이라 ;;;
사장님이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닫고 그 여자를 데리고 나왔는데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더라구요.
나중에 그 보도가 가고 노래 부르던 손님이 얘기를 해주셧는데요
첨에는 자기도 문이 열리고 떵을 싸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고
근데 힘을 주는데 자꾸 엉덩이가 들썩들썩이는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을수가 없다고 하더군여..
물론 술에 취해 상황을 알리없는 보도는 무슨일 있었냐는듯 아무렇지 않게 나왔구여.
여튼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 보도 다시 볼수 있을지 모르겠네.ㅋㅋ''
재미없는 분들도 있으실듯 한데 정말 제가 겪은 일이니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ㅜ
가게 일하면서 재밌는 일 많았는데 다음엔 가발아저씨 얘기를 해드릴게요..
그럼 이등병 구하는셈 치고 ㅊㅊ
구걸좀 할께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