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불법체류자한테 납치 당할뻔 했어요

디지털_러브 작성일 07.11.29 21: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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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톡톡

며칠전 일인데요.  잊을려고 해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주말이라는 즐거움에 친한친구 여럿과 술을 마셨습니다.

술 취할정도는 아니였구요 ..약간 기분좋은데 정신은 또렷한!!

그날따라 항상 만나던 남친은 집에 있겠다며 나오질 않는거예요

 

남친은 남동생하고  원룸에 사는데,

제가 친구들과 놀았던곳에서 약 7분 가량 걸리는곳에 위치한 원룸입니다.

기분좋게 술을 마신뒤 , 남친 잠시 보고 집에가려고 걸어갔습니다

원래 연락하면 데리러 오는데요,그날은 그냥 연락안하고 무작정 찾아갈 생각이였습니다

 

거리에 사람도 몇명 있었고 남친집까지 가는길이 그리 어둡지도 않은데요

가는길에 골목길로 지름길이 하나 있습니다

가로등이 있긴 하지만 혼자가기엔 왠지 으시시한..

골목길은 길지도  좁지도 않은 그냥 건물 하나에 옆길이라고 생각하심되요

무심결에 빨리 가보겠다는 생각으로 그 지름길을 택했는데요 

걸어가면서 아무느낌 그런것도 없었습니다

골목길을 빠져 나갈쯤에,,, 발소리가 들리고 순간 느낌이 이상해서 돌아봤는데

갑자기 뒤에서 외국인노동자가  나타났어요

검은 점퍼에 검은모자,검은색 피부,아주 큰키.................

 

잠시 멍하게 서있다가 아 도망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외국인이 제앞쪽으로 오더라구요

설마 무슨짓이라도 하려나 싶어서 그냥 그 외국인노동자 옆으로 잽싸게 지나가려는순간

제 양팔을 붙잡더니 입을 맞추려고 하는겁니다  얼굴을 피하고 아주 난리도 아니엿습니다

어설프게 한국말로 자꾸만 괜찮아요 괜찮아요 이러는데 황당하더라고요

힘도 진짜 쎄고 키가 엄청나게 컸습니다

 

제 손에 폰이 잇었는데 

무작정 112에 신고 한다고 꺼지라고 자꾸 외쳤어요

제 말끼를 못알아 듣는건지 안놔주더라구여

어딜 끌고 가려는건지 진짜 막막하고 황당했어요 ㅜㅜ

소리도 치고 살려달라고 해도 주위엔 인기척도 없더라구요

112번호는 안눌러지고 113 122 이런식으로 ㅜㅜ 진자 죽고싶더라구요

그때 마침 112가 눌러졌는데 그외국인이 폰을 닫았습니다.....................

 

그 골목길을 지나 바로 옆건물 4층이 남친집이였는데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 그외국인에게 우리집이 여기 바로 옆인데

우리집 가자면서 아주 리얼하게 설득했습니다..

다른 성추행범 위기모면한 사연을 대충본게 있어서

갑자기 떠올라 그렇게 말했던거지 리플이상하게 달지마세요 ㅜㅜ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격파할까도 생각해봤지만

그당시 신발은 클락스 신고있었고 주먹은 먹힐것 같지도 않아서 시도도 못햇습니다

 

그러다가 순간 몸이 풀리는듯한 느낌에

바로 뒤도 안보고 뛰어서 남친집인 4층으로 냅따 뛰었습니다

남친집앞에서 문두드리는데 안나오더라구요ㅜㅜ

부엌창문 열어서 안을 보니 티비켜놓고 이불덥고 자고있고 동생은 방에서 자는지 보이지도않고

전화해도 받지도않고 진짜 그 외국인 노동자 쫓아 올라올까봐 얼마나 무서웠는지...

 

이러다가 그외국인이 올라와서 납치당할까봐  112신고해서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진짜 콧물 눈물 범벅에 제대로 말도 못하면서 4층난간에서 밑을 빼꼼히 내려다 봤는데요

그외국인이 밑에서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더라구요,,그순간 몸에 소름이란 소름은 다돋고

 

그러다가 남친집 문이 열리더니 잠이 덜깬 모습으로,,

왔냐고 말하는데 진짜 눈물밖에 안나오더라구요

막 엉엉 우니까 왜그러냐고 ..막 울지말라고 하더라구여 재빨리 설명을 하고 잡으로가자고

동생과 남친 저 이렇게 밖을 나왔는데 진짜 3분도 안됬는데 사라지고 없더라구요

그때마침 경찰차도 오고 왠 남자한명도 골목길앞에 서잇더라구요

경찰하고 얘기좀 하다가 그경찰들은 순찰을 돌러 갔고 ..

남친이 그 남자한명에게 외국인 못봤냐고 물으니까 

그남자도 여자 비명소리 듣고 무슨일인지 싶어서 나와봣다고 하더라구요

 

동네한바퀴 돌고 외국인 모습이 않보이길래  남친집에 들어가서 안정을 취했습니다

진짜 너무 놀래고 세상에 이런일이 나한테 일어나나 싶어, 울고 또울고 밤새 울었습니다

자다가도 울고 잠깨서도 울고 진짜 무슨일이라도 당했으면 저 지금 제정신 아니였을거예요 ㅜㅜ

아무일 없는것만으로도 천만 다행으로 생각하고 모든일에 감사하게 생각할정도입니다

남친집4층 난간에서 그 골몰길이 보이는데 볼때마다 노이로제 걸리겠어요

이젠 외국인노동자들만 봐도 무섭고 치가떨립니다..

솔직히 안그러시는 다른 노동자분들도 많겠지만....니네국가로 돌아가세요..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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