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을 하는 학교가 증가함에 따라 급식 재료를 납품하는 곳도 많아졌습니다.
저의 친구 아버지가 그 일을 하시는데 제가 마침 학교를 휴학하고 알바를 하고 있어서
그곳에서 저도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은 그냥 힘만 있으면 할수 있는일인데 시급이 4000원 이라는 말만 듣고 한 제가 바보였습니다.
(시급 4000원이면 이 지역에선 상상할수도 없이 큰 금액이랍니다)
일 자체는 힘이 좀 들지만 일찍 끝나고 시간이 짧아서 할만합니다만...
제가 냉동 차 뒤를 열어 물건을 담고 있을때가 딱 학교 등교 시간입니다.
그때 지나가는 여자 고딩들 표정이 저를 딱보고 나이가 지들이랑 얼마 차이 안나는 데도 이런일을
하고 있으니까 첨엔 놀라면서 좀 있다가 한 숨을 내쉬고 좀더 있다 뭔가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갑니다...
마치 놀랠때는 (어? 나이도 별로 안먹은게 저런 일을 하고 있네?)
그담에 한숨 쉴때는 ( 얼마나 할 일이 없으면 ㅉㅉㅉ)
마지막 결심한듯한 표정일떄는 ( 저런 남자 만날까봐 겁난다... 공부 열심히 해야지! 암! )
하는거 같습니다... 넘 쪽이 팔리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