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목숨과도 같은 불알-_-친구 3명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 포함 4명다 지방에서 올라온 가난한 자취생!!
오늘 약속을 잡고 아침10시부터 놀아 재꼈습니다.
그나마 제가 2일전에 알바비를 받아서 부득의하게 물주가 되어버린-_ㅜ
여하튼 영화보고 노래방갔다가 간단히 점심식사하고 농구하다보니 대충 5시.
일단 우리집으로와서 부루마블-_- 한게임 하고있었습니다.
친구a - 배 안고프냐?
나,친구b,c - 그러고보니 우리 점심도 대충 때웠잖아.
나 - 뭐 시켜먹자. 짜장면 먹자.
친구a - 돈 있냐?
나 - 나 아까 다쓰고 8천원 남았다.
아오...* 안습-_-;;
20살 먹은 대학생의 전 재산이 8천원입니다...흑흑
더웃긴건 그 세명이였는데.
친구a - 나 어제 여친이랑 300일이라 돈 다써서 한푼도 없다
친구b - 난 고용주가 알바비를 아직도 안준다. 요새 서울역에서 깡통매고 앵벌이한다-_-;;
친구c - 나 4천원있다.
아....가난한 자취생들의 현실 *-_-;;
4명이 돈모아서 1만2천원 모았더랍니다.
나 - 거기 짜장면집이죠. 세트a 갖다주세요. 네.네
짜장면2+탕수육 11,000 짜리 시켰습니다.
도착과 동시에 엄청난 속도로 먹어치웠습니다.
정말입니다...10분도 안걸렸습니다-_-.
친구a - 아...아직도 배고프다.
나 - 닥쳐...진짜 돈없어-_-.
친구b - ( -.-)------->
우린 친구b의 눈을 따라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도착한 곳엔.....
탕수육 소스가 있었습니다.....-_-;;;
나 - ㅋ
친구a - ㅋ
친구b - ㅋ
친구c - ㅋ
몇초간의 정적.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설마 ㅋㅋㅋㅋㅋㅋ
친구a - ㅋㅋㅋㅋㅋㅋ아오 * ㅋㅋㅋㅋㅋㅋㅋ
친구b - 질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c - 점점 인간이 아닌것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린 탕수육 소스에 밥말아먹었습니다.-_-
어휴...미쳤지.
섭취 소감은 음....-_- 살짝 괜찮았어요
가난한 자취생 모충동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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