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옛날 추억의 만화영화에 대해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국산 작품이 없어 씁씁했던.... 그러다 문득 생각난
국산 만화영화라고 느끼질 못한정도의 퀄리티와 스토리가 있던 작품이 있었으니 ...
국산 만화영화중에선 어렸을적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것입니다.
출처 : http://blog.n*er.com/25696677/40042731397
내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무렵..
kbs1 tv에선 일요일 오후 전국노래자랑이 끝나면 어김없이 만화를 방영해주었다.
아기공룡 둘리, 달려라 하니, 천방지축 하니, 영심이, 날아라 슈퍼보드.. 등등
지금 봐도 충~분히 재미있는 만화들..! (내 나이 스물넷..;)
그리고 그중엔 나를 급 우울하게 만들었던..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도 있었다.
-줄거리 대충-
서기 2020년 오염된 지구를 떠나 새로운 신천지를 발견하러 나선 탐험대가 베타 항로에서 실종된다.
실종된 탐험대장의 아들인 아이캔은 수색대 우주선에 몰래 숨어들어 광활한 우주로 아빠를 구하러 나선다.
베타 항로에서 탐험대가 타고 갔던 우주선 독수리호의 잔해를 발견한 수색대는 신비한 우주 목걸이를 지닌 초록머리의 외계인 소녀 예나를 만나
우주의 원주민들과 힘을 합쳐 인간의 뇌를 로봇에 이식시켜 우주를 정복하려는 대마왕과 우주평화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벌인다.
내가 기억하는 원더키디는.. 극도로 불안하고 암울하고.. 무서운 세계였다.
그도 그럴 것이.. 둘리랑 희동이가 사고치는 것만 보다가..
우주를 지배하려는 기계제국 무리에 목숨을 걸고 싸우는 주인공이라니...!
게다가.. 힘들게 찾은 아이캔의 아빠는 로봇의 최면(?)에 빠져 아이캔을 공격했다. ㅠ
그래도 최후엔 여느 만화들처럼.. 평화를 되찾고 행복을 찾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해.피.엔.딩
그렇게 나에겐.. 참 우울했지만 재미있었고 그림이 참 멋있었던 만화로 기억되는 원더키디~!
얼마 전.. 우연히 회사 언니들과의 대화 중
원더키디가 언급되었고.. 어느 나라 만화였는지가 궁금해 자료를 찾아보았다.
찾아 볼 것도 없이 일본만화일거라 생각했는데.. 미국만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ㅋ
그런데.. 원더키디는 1989년 kbs에서 처음 방영을 시작한 작품으로 한국만화였던거다~! (급감동...ㅠ)
88올림픽 당시.. 국내에서 외국만화만 방영하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한국만화들이 만들어졌고..
원더키디 역시.. 세영동화의 '김대중' 감독이.. 각국에서 활동중인 한국 기술진을 총 동원 하여 만든 만화였다.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는 그 당시.. 단순한 권선징악의 스토리를 넘어 독특한 스토리와 파격적인 연출로
프랑스 칸느 tv프로그램 전시회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으로 선정 되었다고 한다.
또 주제가는 영어와 프랑스어로 편곡이 되었고.. 몇몇 곡들은 순수 한국어 그대로 소개가 되었으며
원더키디의 ost는 평론가들로부터 인류애적 따뜻함이 잘 나타나 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이캔의 독백 멘트가 들어간 "아빠를 사랑해요"는 91년 뉴욕 영상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했단다~!! ㅠ
아.. 정말 감동적인거다~!
한국에 저렇게 대단한 만화도 있었구나 싶다..
그런데 그 당시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고 한다.. ㅠ (난 그래도 열심히 봤는데...)
아마도.. 한창 만화를 보던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인간적 고뇌와 인류애적 성향의 주제는.. 너무 어려웠던것 같다...
다시 한번.. 원더키디 같은 작품이 나와주길~!!!!!!!!
아.. 원더키디를 보면서
초록머리 소녀 예나가.. 위험에 빠지면 "아~~~~~~~~~~~아아아아아아~~~~~~" 비명과 함께
빛나던 하드론 메달이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ㅋ 이 하드론 메달은..
1986년작 "트랜스포머 더 무비"의 '넬슨 신' 감독이 원더키디에 참여하며 만들어 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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