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테러당했습니다..-_ -

조아조아9 작성일 08.01.22 0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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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

안녕하세요 !

저는 이제 대학졸업을 앞둔 한 청년입니다, ㅎ

맨날 톡톡 보기만 하다가 황당하고 웃긴 일이있어서 첨으로 몇글자 찌끄려보자하고

올립니다,ㅎ 뭐..재미없더라도..ㅎㅎ



저는 부산에 삽니다. 연초라 친구들을 만나러 지하철을 타고 가고있었지요

제가 종점이라 사람도 없고 편하게 앉아가는데 그 담역에서 어떤 아주머니 한분과

아들로 보이는..암튼 엄마와 아이가 탔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도 안되보이고 유치원생정도로 보이는 아이였는데

보기에도 총명하고 똘망똘망하게 보였습니다,ㅎ

아무튼 아이가 제 옆에 앉고 엄마가 그 옆에 앉더니..얘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아줌마: " 00아 사과가 영어로 머고?"

아이: 애플~!



이야~ 발음도 좋고 저 어린애가..요즘 유치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나보다.. 나때는 초등학교들어가고도 한참 고학년되야 배운걸로 기억이 -_ - ; ;

제가 학교를 그다지 바르게 다니지 않은터라..ㅎㅎ

이어서~



아줌마: 그럼 원숭이는?

아이: 몽키!



아줌마: 아~ 잘하네 우리00~ 그럼 책은?

아이: 다 배운거다~ 북!



참..속으로 요즘 아이들 참 잘배운다.. 하고 괜히 계속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러기를 한 다섯단어 정도 줄줄줄 말하던 아이가 갑자기!



아이: 엄마 근데 딱따구리는 영어로 머야?

아줌마: -_ - ; .........................딱다구리? 흠...........



아줌마도 급당황하신겁니다,, 하기사 딱따구리..옆에 있던 저도 허허..잘몰랐습니다.

그런데 아줌마가 0_ 0 0 _0 0_ 0 0 _0 이렇게 두리번 거리시더니..땀한번 찔끔흘려주시고

옆에 있던 저를 보고 아이를 한번 보시더니..



아줌마: 딱..따구리... 옆에 있는 행님아한테 한번 물어봐라~!



저: (헉....................머꼬..아~ 우짜지우짜지우짜지)



순간 그 아이와 저는 눈이 마주치고..



아이: 행님아~ 딱따구리가 영어로 머예요?



저는 급당황하고..그 순간 2초간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기를

할수없이 *척하고..입에서 나온말이..



저: (아주아주 어설프게)........나는 일본사람입니다..(최대한 발음 흘기며..ㅠㅠ)



순간...지하철 제가 탔던 쪽 옆과 앞 좌석에 앉아 계시던 승객들 대략 한 일곱분 정도의

시선이 제에게 날아와 딱! 꽃혔습니다..-_ - ;;;;;;;;;;

그러기를 한 5초.. 정적이 흐르고 아줌마도 당황하신 듯 아이에게 숙제는 머 내주드노 식의

말돌리기를 하고 저는 경직된 자세로.. 앞의 승객들은 삐쭉삐쭉 웃고............

아..진짜 돌뻔했습니다.. 여기서 옆칸으로 옮길수도 없고,,.

그러다가 그냥 에이..모르겠다 하고 가고있는 도중!

한 2코슨가 지났는데.. 망할놈의 친구가 전화가 온겁니다!

헉.....헉.......진짜.. 이건 아니다................



전 그냥..그담역에서 내렸습니다..-_ -



휴~ 요즘 중고등학생들 무섭다고들하는데 그런 꼬마애가 무서웠던 하루였습니다 ㅎㅎ



이상! 재미없는 얘기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ㅎㅎㅎㅎㅎ

새해가 왔는데 새해복들 많이많이 받으세요!ㅎㅎ



근데 딱따구리가 영어로....머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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