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전화 한 놈 제대로 울린 이야기 ㅋㅋㅋ

트랜스지방 작성일 08.02.09 11: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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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는 8월 2일 낮2시경이었습니다.

 

본좌는 비오는 날씨에 기분이 굉장히 꾸리꾸리하여 컴퓨터를 한창

두들기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1*세 여학생입니다.  

  "원더?즈 야생말탈퇴? 요즘 아이숑그룹은 야생말도 기르나....;;;;;

아... 김효하 많이 아픈갑네.....아니 흐훠가 개봉을!!!!!!

근데 돈없어.......... 등등"

 

인터넷안한지 5일만에 느껴지는 세대차이를 절감하며

열심히 인터넷을 쏘다니고 있는데

갑자기 들리는 전화벨소리. 띠리리리링띠리리리링띠리리링띠리리링띠리

 

"여보세요"

"아 거기 엄마 계세요??"

엄청 촐싹거리는목소리였습니다. 엄마? 울엄마 나갔는디-,.-

"예?"

"엄마 계시냐고요.(다른목소리 : ㅋㅋㅋ 재밋다 존ㄴ웃기네)"

 

ㅋㅋㅋ 재밋다 존ㄴ웃기네

ㅋㅋㅋ 재밋다 존ㄴ웃기네

ㅋㅋㅋ 재밋다 존ㄴ웃기네

 

저는 본능적으로 장난전화라고 파악했습니다.

밥처먹고 할짓이 없어서 장난전화야?생각하며 끊어버렸습니다.

그래 자애로운 누님이 참아준다 싶어서 열심히 컴터를 두들기려고

손을 뻗는데 갑자기 또 전화벨이 울렸습니다.띠리리리리리리리링!!!!

요새 집을 내놓은 상태라 집 파는 아줌씬가 싶어서 상냥하고 옥구슬이 떨어지

다못해 분사하는 목소리로 아리땁게 여보세요를 외쳤습니다.

 

"여보세요?"

 

"아 거기 사모님 계세요????????????"

 

 

    그목소리였습니다!!!!!!!!!!!!!!!!

 

 

이 아색기가가 한번 끊겼음 조용히 국가와나라를위해 안되면 지 가정을위해

안되면 지 Son을 위해 hand운동을 격렬히 실행할것이지 이 X놈이!!!!!!!

 

뚝.  끊어버렸습니다. 이제 분노게이지100%......

 

쇼발 한번만 더 오면 마치 디워의 이무기를 갈기갈기찢어놓아이무기백으로

만들수있을만큼 강력한 분노에너지파를 뿜고있었습니다.

 

띠리리리리리리-----------------------!!!!!!!!!!!!!!!!!!!!!!!

 

  그래나는 천사다.천사다.천사다.

 

  "여보세요?"

"거기 엄마 있냐고!!!!!!!!!!ㅋㅋㅋㅋ"

 

 

 

 

 

 

 

 

 

 

 

 

 

46b3397b11398&filename=ecuador-reventado-1.jpg

 

 

 

 

"야 이 샵숑아!!!!!! 너 지금 전

번 추적 들어갔거든!!!!!! 우리

아빠가 경찰서 서장이야 미친놈

아!!!!!!! 너 벌금 200만원 제

대로 물리게 해주마. 이 썅놈 5

분만 기다려!!!!!!!!! 10분내에

경찰서에서 거기로 전화가게 할

테니까!!!!!!!!!!!!!!!!!!"←그대로 옮겨놓은 것임.

 

 

 

 

전화를 끊어버리고 저는 미친듯이112를 처눌렀습니다.

 

 

"예 안녕하세요........."

"장난전화한 놈 어떻게 신고해야해요?!!!!!!!!!!!!!!"

 

 

  "......아 그건요 따로 고소를 하시면"

 

 

뚝.

 

고소하라니 누가 모르는줄아나-. ㅡ 더열받아 한국KT전번인

100번을 꾹꾹눌렀습니다.

 

 

"장난전화!!!!!!!!!!!!!!!!!!!!!!!!"

 

"고객님 전화번호 리스트를 뽑아드릴게요. 부천KT지사국으로

오시면 됩니다."

 

 미친듯한 속도로 달려가 리스트를 쫙 뽑아온후(직원왈:아니 벌써오셨어요?)

열씨미 2시경 3번 걸려온 전화번호를 찾았습니다.

누님이 오늘 동방예의지국의 예의를 확실히 알려주마!!!! 중얼중얼

중원벌판위로 꽃꽂고 다니는년처럼 열심히 뒤지다가 마침내 찾았습니다!!!!!!!

 

032-8**-9*6*

"뚜뚜뚜. 네 여보세요."

 

오오..      그 XX 목소리다!!!!!!!!!!!!!!

 

대뜸 소리질러 귀청 찢어지게 하고싶은 마음 간절했지만

저는 좀더 지능적으로 놀리고 싶었습니다. (한마디로 제가 느꼈던

분노게이지.허탈게이지를 느끼게 하고싶었음)

애써 태연히 목소리를 깔고 어여쁜 옥구슬분사 목소리로 테마를 바꾼후

아름답게 중얼거렸습니다.

 

 

"아 예 여기 경찰서입니다. 지금 신고가 들어왔네요. 032-3**-0**9로

장난전화 3건하셨죠?"

"....예????(무지당황한 목소리 옆에서 친구놈이 왜??왜??하는 목소리

옵션으로들림)"

 

 

"지금 전화번호 KT지사국으로 추적하셔서 고소하셨네요."

".......(아X발 신고했대!!!!......진짜??장난아냐?  아냐X발 진짜 경찰

서야!!!)

 

 ㅋㅋㅋㅋ

 

점점 재미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법정출두 하셔야하구요. 8월 17일까지 서울지방법원으로 출두하시면

됩니다. 변호사선임 가능하시구요, 묵비권 행사할 수 있으시구요, 미성년자

면 보호자 같이 올 수 있으시구요, 참고로 벌금은 따로 200만원 청구됩니다."

 

(미란다법칙 짬뽕-,.ㅡㅋㅋㅋ)

 

.....

 

 

왜 말이 없어?

 

 

  

"......아 X발 그게요 (울먹)...저는 진짜 안할라고 그랬는데요..제 친구

가 갑자기 하자고 해서요....아 진짜 한번만 봐주세요...다신 안그럴게

요...네? (울먹울먹) 아 진짜 죄송해요...."

 

 

ㅋㅋㅋㅋ 이대목에서 자지러졌습니다. 아 정말 주먹을 입에 쑤셔넣어

웃음소리를 멈추게 하고팠습니다.ㅋㅋㅋ그기분 아실겁니다.ㅋㅋㅋㅋㅋㅋ

 

"어쩔수없습니다. 고소자께서 고소취하를 하셔야해요. 그럼 고소자 바꿔

드릴까요? (목소리 깔아서) 여보세요?"

 

".....아 진짜 누나 한번만 봐주세요...네?..(울먹울먹..) 진짜 앞으로 안

그럴게요...네?"

 

"....(풋)... "

 

"누나.......네? 제가 사과할게요.....저 한달용돈 2만원밖에 못받아

요.... 네?누나....(친구 :X발년 그걸또 신고하냐.) 아 조용히 입닥치라

고!!!!!!! 네? 제발요...."

 

아 진짜 미치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을수가 없었습니다

 

"푸하하하하하하하ㅋㅋㅋㅋ 애새꺄 한번만 더하면 진짜 뒤진다.

샵숑놈의새X가 세상무서운줄 모르네.ㅋㅋㅋㅋㅋ"

 

"......네 다시는 안그럴게요(울먹)진짜 죄송해요....진짜 안그럴게요"

 

뚝. 아 정말 속이 마치 뚫어뻥으로 아주깊숙히 후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캬캬캬캬캬 미친듯이 한 5분간을

방을 떼굴떼굴 굴러 다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의교훈 : 장난전화는 절대하지말자.쳐우는수가 있다

 

*100%실화입니다.오늘 장난전화했다 1인2역에 속은 샵숑아

그러니까 장난전화를 왜했어. 오늘 내 엔돌핀생성시켜줘서 고맙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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