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의욕이 없어졌습니다.

야쿠르트81 작성일 08.02.27 13: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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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어느덧 서른줄에 가까워 온다.

 

지금까지 남중-남고-공대-군대 등 암울한 국민 솔로 테크를 거치며 여자라곤 어머니외에 말 한 마디 붙여

본 적 없는 상병신이다.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신봉선+최홍만을 황금비율로 적절이 믹스해놓은 평소 자주 들르는 피씨방 알바에

게 고백했다가 엊그제 딱지맞았다.

 

그래 이렇게 살아서 뭐가되냐는 심정에 자살을 결심하고..

모 자살 사이트의 정모에 참가했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상당히 귀엽게 생긴 여자애가 있어서 놀랐다.
그리고 서서히 분위기가 고조되어 모두들 왜 자살하고 싶은지에 대해 앞다투어 이야기를 쏟아놓는, 마치
불행자랑대회처럼 되었는데, 우연히 바로 옆에 앉은 그 귀여운 애가 나한테「어째서 자살하려고 하세요?」
하고 물었다.

나는 솔직하게,「사실 여자들한테 전혀 인기가 없어서, 아직까지 동정이에요···」하고 말했고, 그러자 그
여자애는「그런 일로 자살을 생각하다니, 바보같네요」라며 둘이서 따로 빠져 나와 그대로 호텔로 직행,
그렇게 첫 경험을 했다.

첫 경험을 하자, 그런 일로 고민하고 있던 나 자신이 너무나 바보같았다. 그걸 깨닫게 해 준 그녀가 너무
고마웠고 사랑스러웠다. 앞으로 내 인생 송두리째 그녀에게 바치리라 결심했다.
그녀와 함께라면 이제 더 이상 바랄 것도 두려울 것도 없다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에게「정말로 고마워요. 그런데 OO씨는 왜 자살하려고 했어요?」하고 묻자,「실은 저, 에이
즈라서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라고 눈물지으면서 이야기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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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하하하하하하핳 ㅆㅂ 엿 같은 세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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