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 시간이었네요.
처음 짱공유에 와서 이런저런 게임들 받아가며 와레즈라는 사이트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꼈었는데 어느덧
수 년에 시간도 흐르고 저는 갓 스물즈음을 넘긴 어른 아닌 어른에서 이제는 수염 덥수룩하고 세상에 찌든
아저씨가 되버렸네요.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사랑했던 여자와 헤어지기도 하고 군에 입대해서 국방에 의무를 다하였으며 또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버리고
새로운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그 수많은 날.. 항상 제가 혼자일 때.. 어두컴컴한 방안 한켠에서 웃음을 잃지 않게 해준 짱공유 웃겟에 참 감사하
다는 말 오늘에서야 합니다.
의외성 넘치는 게시물에 대폭소하다가 정치, 사회 관련된 게시물에 필요 이상으로 열성적인 개인 의견 피력하기도
하면서 이제는 하루 한 번쯤은 웃겟에 들러서 어떤 게시물이 올라와 있나 두리번 하기까지 하는 습관도 생겼습니다.
오늘 제 심정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여러가지 것들을 정리하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 중 한 가지가 짱공이어서 새벽
3시에 맥주를 홀짝이며 두서없는 글을 이렇게 끄적거려 봅니다.
그동안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개인적으로 미워했던 아이디 호롤똘, 헬스군림, 뇌근육, 열심히살자
등등 분들에 용서를 구합니다^^;;
괜히 아는 척하며 그들위에 논리적으로 군림하고 싶었던 제 욕망을 시인하며..
어쨌든 미안행;;;
앞으로 짱공유가 저작권을 침해하는 공유 제 1의 사이트라기보단(그러는 저도 짱공을 통해 영화는 어느정도 다운받아
보지만;;) 커뮤니티 사이트로 더 대성하길 기원하며..
고맙습니다. 짱공유 웃겟!!
언제나 신선한 유저들의 재치로 신선한 웃음들로 가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