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팅 당 하 다 !!!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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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백수생활로인해 내게 남은건 긴머리와 수염뿐-_-
쓰레기통을 뒤져 찾은면도기로 면도를 해준후 어머니에게 소리없이 접근했다
스피드)어머니 이발비좀-_-
어머니)주방에 바가지랑 가위가져와라
성룡머리로 만들어주신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난 무릎을 꿇었고
이발비를 획득할수있게되었다-_-
미용실누나가 이쁘기에 난 오래간만에 인간답게 옷을 차려입고
한손엔 이발비를 꽉-_-움켜쥔상태로 미용실로 향하고있었다
스피드)3개월만의 이발!흥분된다-_-
헌팅녀)저기요..
스피드)네,네?
헌팅녀)네^^그쪽이요~
긴생머리에 흰색귀여운파카,짧은치마,귀여운운동화,한손엔가방
얼굴은 진짜착해보이면서 귀여운얼굴이였다-_-
닮은연예인을 꼽자면 '한지민'이랑 이미지가 비슷했고
이제부터 그녀를 '천사한지민'이라고 쓰겠다-_-
스피드)네 그런데 무슨일로?
천사한지민)아..제가 이런적처음인데요..그쪽이 맘에 들어서*-_-*
스피드)허,헌팅? 이거 TV에서 막 짜고하는거 아니죠? 찐따에게 새생명을 이런거아니죠?
천사한지민)병신색기-_-
스피드)뭐,뭐임?
천사한지민)아니에요 혼자 씨부린거에요^^
이발하러가다가 졸지에 퀸카에게 대쉬받은난 기분은 그저 날아갈듯 기뻣고
그녀는 나에게 시간괜찮으면 술이나한잔하러가자고했다
그러나 나에게있는돈은 달랑 이발비뿐-_-
돈없다소리는 못하고 커피한잔할돈은 됐기에 가까운 커피숖으로 들어갔다
이미 내머리는 이발은 잊은지오래-_-
스피드)뭐드시겠어요?
천사한지민)음..저처럼 우아하고 부드러운 카푸치노요^^
스피드)이쁘니까 봐준다-_-
천사한지민)뭐,뭐임?
스피드)혼자 씨부린거에요^^
우린 커피숖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수있었고
그녀의 나이는 나보다 두살연상,학교는휴학상태,애인은 없다고했다-_-
스피드)어디가 맘에들어서 말거신거에요? 조각같은얼굴? 미끈한몸매?
천사한지민)그냥..뭐...
스피드)궁금궁금
천사한지민)웃기게 생겨서요^^
-_-
나도모르게 표정관리가 안됐고 정색하는 얼굴을보고
그녀는 급농담이라고 했지만 농담이 아닌거같았다
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참으며 실실쪼개고있었기때문이다-_-
스피드)제가 좀 웃기게 생겼죠
천사한지민)아,아니라니까요^^
스피드)근데 왜 실실쪼개요-_-
천사한지민)-_-
우리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크리스마스때 집에서 웃대는 하기싫었던
나는 진도를 나가려고 무지애썼다-_-
스피드)크리스마스때 머해요?
천사한지민)그쪽만나야죠^^
스피드)나이스-_-
천사한지민)얼굴잘생긴남자 별로에요 전 웃기고 자상한남자가 좋아요^^
우리는 그렇게 연인이되어가는 과정을 밟고있었고
이제는 제법많이 친해져서 말도 놓는사이가되었다
천사한지민)내 친구들만나러가자 소개시켜주고싶어!
스피드)만난지몇시간도 안됐는데-_-
천사한지민)시간이 뭐가 중요해 우리만좋으면됐지!
난 땡기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적극적인 꼬심으로인해
친구들을 만나러가기로했다
크리스마스때집에서 웃대는 정말하기싫었다-_-
천사한지민)나 화장실좀갔다올께 기다려^^
스피드)응 누나^^
그녀는 화장실에 볼일보러갔고 한참이 지났는데도
나오지않아 나도 오줌마려워졌다-_-
참고 참다가 화장실로 향했고 남여공용화장실이라 갈등했지만
군대까지갔다와서 바지에 오줌싸고싶지는않기에 조용히 문열고 들어가 볼일을봤다-_-
남자들의 특권인 몸부르르떨기 스킬을 써준후 손을 씻고있었는데
응가하는곳에서 그녀가 피는듯한 담배연기와 전화통화목소리가 들려왔다
천사한지민)내가 병신하나 물었대니까 완전 나한테 빠졌어 ㅋㅋ
생긴건 멀쩡한데 존나외로웠나봐 ㅋㅋ
잘꼬셔서 팔면 몇개도사줄꺼같은데? ㅋㅋ
내가좀 이쁘자나 ㅋㅋ
장사가 딱 체질인가봐 ㅋㅋㅋ 지금 데리고갈테니까 애들 준비해놔ㅋㅋ
응응 좀있따보자~
스피드)-_-
난 무의식적으로 대변기칸의 문을 쾅쾅 주먹으로 치고 발로 차댔다
불안하면 응가가 나오다가도 쑥들어가지않는가-_-
변비걸리라고 졸라 차대고 또찼다-_-
천사한지민)어떤색히야!!!
스피드)나다-_-
천사한지민)어,어라 스피드니?
스피드)전화통화한거 다시한번말해봐
천사한지민)이새끼야 누가 남의전화몰래들으레!!!
이제 막장으로 치닫는 그녀를 위해 난 조용히 밀대를 집어
바가지에 힘차게 빨아-_-댓고 금방 시커먼 꾸중물이 한바가지가 만들어졌다-_-
스피드)밀대빠는소리들리지?ㅋㅋ
천사한지민)너,너이새끼..
스피드)잘가라 즐거웠다
난 바가지를 들고 점프를 하며 슬램덩크하듯 대변기안에
물을 내려찍었고 대변기안에선 그녀의 절규가 들려왔다-_-
천사한지민)아악 너기다려 죽었어 넌 !!!
스피드)커피잘마셨다 계산 니가해라-_-
난 커피값을 그녀에게 씌우고 유유히 나와 미용실로향했다-_-
맘에 상처받은 내게 비하면 그녀가 당한수모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 나는 지나가다가 거울에 비친 내얼굴을 슥봤다
바로 침뱉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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