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펌]설사참기

유니크관리인 작성일 08.07.03 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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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는 참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뒤부터입니다

간신히 찔끔찔끔 새어나올거 틀어막고 화장실 문턱까지

간신히 왔건만

이때부터는 정말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야

자신과의 최후의 결전을 치뤄야합니다

모름지기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건만

설사라는 적은 목표물이 눈앞에 보이면 오히려 '우리도 바깥구경좀

하자며 틈을 비집고 나올려는 경향이 상당히 강합니다

이놈의 설사라는 것은 거리제곱에 반비례하는거 같습니다

즉 목표와 거리가 가까울수록 용암이 부글부글, 된장찌게 부글부글
끓듯이 난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제 일의 보호막인 이름하야 팬티 흔히들 빤스라고 하는 철의 장벽이

있었으니 그나마 설사의 일차적 공격은 막을수가 있소이다

문제는 삼각이냐 사각이냐

삼각이라면 팬티와 엉덩이만 조금 지리면 되지만 사각이라면 낭패가

아닐수가 없다 밑으로 다리를 슬금슬금 치한이 아가씨 떡주무르듯 주루룩

타고 내릴때 그 오묘한 감정을 느낄새도 없이 고향의 냄새는 내 콧속을

사정없이 후비고 입에서는 단내와 함께 눈동자가 헷가닥 뒤집히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초래하게 되오니....

다행히 화장실문을 열고 들어가면 슈퍼맨 ddr치는 속도보다 빠른 0.0001초만에

바지와 빤스를 순식간에 내리고 변기에 앉는 괴력의 힘을 발휘하니

이때즘이면 헷가닥 뒤집힌 눈동자 원위치함과 동시에 입과 코에서는 사정없이

허파에서 삐져나온 co2(이산화탄소)를 발산하며 우리의 똥꼬는 기어이

맑디맑은 한강물을 누런 황토물로 만들어 버리는데.....이때 브람스작곡

행진교향곡보다 더 장엄한 오케스트라가 연주되니 이 또한 얼마나 놀라운

인체의 신비이던가......

그나마 이런 천국같은 기분을 느끼지도 못할새라 비집고 나오는 황토물을

부실과 방만한 경영으로 닳을데로 닳아버린 똥꼬에서 쏟아져 내릴때는

정말 살기싫다를 연발하게 되니.....이때는 삶에 있어서 정말 뇌를 뽑아도

기억에 남을만큼 처절하게 된다

그러니 우리는 평소에 똥꼬훈련을 열심히 하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동방예의지국의 사람이 되어야겠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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