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들고 재밋었던 부사관학교.....ㅎㅎ

조양순 작성일 08.07.23 00:30:34
댓글 1조회 1,855추천 2

안녕하세요~

 

제대한지 이제 막 2년째를 달리는 육군 부사관 출신 입니다 ^^

 

요세 군대얘기가 많길래 저도 추억삼아 몇가지 적어볼까 합니다~ㅎㅎ

 

존칭생략 ㅎㅎ

 

Ep1 . 부사관학교

 

참으로 가고싶었던 육군하사 오만촉광 빛나는 하사계급장이 얼마나 멋져보이던지

 

필이 꽂혀서 지원을 5번이나 했지요 ㅎㅎ 하지만 고등학교 성적이 그만큼 합격에 당락을 좌우하는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ㅎㅎ

 

하지만 5번에 지원끝에 합격한 부사관!!! 두둥

 

 

훈련소에서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굉장히 재밋었던 일이 있는데

 

분소대 전투기술 훈련중이었다.. 1주일은 공격 1주일은 방어로 교육을 하는데

 

나랑 같은동네에 살고 나랑 나이도같고 재밋었던 동기 조군..

 

공격을 하는 5주차였던걸로 기억한다..

 

당시 200고지 정도 되는 산을 올라가고 있었다. 훈련중에 조교가 CS탄에 10/1정도 되는 최루탄을

 

뿌린다고 미리 경고를 주었던 상태였다.

 

경사가 약 70도 정도 되는 언덕을 올라가고 있었다 동기 조군은 분대장이었기에 가장먼저 올라가고 있는데

 

그대 조교가 까쓰!! 라고 씨부리더니 최류탄 2개를 던진것이었다..

 

 

원래 화생방 상황에선 무릎앉아를 실시한다음 방탄헬멧을 무릎에 꽂고?? 방독면을 쓰는게 교범인데

 

 

우리에 분대장 조군은 그만 방탄을 떨어뜨렸다..

 

 

데굴데굴 굴러오는 방탄을 약 5미터밑에 있던 내가 받아서 나도 모르게 다시 분대장 조군에게 던졌지..

 

 

야 분대장 받어!! 하고 전력을 다해 던진 방탄헬멧이 그만 조군에 코등에 정통으로 맞은것이었다..

 

 

그때 상황은 CS에 10/1밖에 안되는 최루탄이지만 어찌나 독하고 연기가 자욱하던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조군은 누가 던진지도 모르고 자기가 아픈지도..코에서 쌍코피가 나는줄도 모르고 열심히 다시 차려입고

 

 

달렸지요.. 자욱한 연기를 뚫고 열심히 돌격 앞으로 를 하고 잠깐 참호에서 쉬는데

 

 

거친 숨을 내쉬는 조 분대장.. 방독면 밑으로 피가 줄줄.............

 

 

난정말 미안했지만.. 진실은 저너머에....내가 던졌다고 말하진 않았다..

 

 

조군 지금봐도 정말 잘생겼지만 그때 사건으로 코가 조금 내려앉았다..

 

 

지금 말하는데.. "조군!! 너에 지휘는 정말 쓰레기였어!!! 하지만 미안 ㅋㅋ"

 

 

열심히 훈련을 마치고 우린 모두 공병부사관을 되어서 열심히 군생활 했습니다 ^^

 

정말 재밋는 군대 얘기는 또 무지많지만..글이 길어지면 재미가 떨어지니

 

다음에 또 올리겠습니다~수고하십시오~

 

 

조양순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