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곡류를 발효시켜 증류하거나, 알코올을 물로 희석하여 만든 술을 소주(燒酒)라 부른다.
2. 유식한 척 하는 이들은 노주(露酒) ·화주(火酒) ·한주(汗酒) · 백주(白酒) ·기주(氣酒)라고도 부른다.
3. 참나무통 맑은 소주, 참眞이슬露, 참나무통 맑은 소주 스페셜(21도), 참소주, 독도소주, 영의정, 뉴그린, 미소주(여성을 위한 소주), 그린, 곰바우 소프트(보해의 소주), 천년의 아침, 화이트, 화이트生 등의 소주가 있다. "세계는 넓고 마실 소주는 많다." 참고로 개소주는 소주가 아니다.
4. 소주의 원산지는 페르시아라고 하며 아라키주라 부른다한다. 어떤 이는 좀 더 거슬러 올라가 기원전3000년경 서아시아의 수메르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도 한다. 어찌 되었든 아주 옛날에 어떤 놈이 소주를 만들어 내었다. <- 기특한 놈!!
5. 이 영향으로 개성지방에선 아직도 소주를 아락주라 한다. 개성에 가서 소주를 마시고 싶으면 참이슬 달라고 하지 말고 아락주 달라고 하기요! 알겠소. 동무?
6. 우리나라의 소주는 원나라로부터 전래되었다고 하는데 고려때부터 성행했다 한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이땅에서 빚은 청주의 후손이라고도 한다. 그럼 청주는 어디서 전래?
7. 향토 소주로는 안동소주·개성소주·진도홍소주·제주민속주 등이 유명하다. 공통점은 맛있지만 졸라 비싸다.
8. 예전에는 25도가 주종을 이뤘지만(삼바25는 소주가 아니다) 요즘은 23도가 주종을 이루며 참나무통 스페셜은 21도짜리 소주다. 개인적으론 도수가 이보다 더 내려가면 소주라 부르지 않겠다. "20도를 사수하라. 투쟁!!"
9. 알콜중독자가 소주병을 들고 있어야지 캔맥주를 들고 있으면 왠지 어색하다.
10. 소주에는 증류식과 희석식이 있는데 동네 슈퍼에서 파는 소주의 대개는 희석식이다. 간단히 구분하면 증류식 소주는 매우 비싸고 희석식 소주는 싸다. 옛날 소주는 모두가 증류식이어서 지체높은 양반만 마실 수 있었다 한다. "네 이놈 돌쇠야! 네가 감히 소주를 마시다니"
24. 부산에는 C1(시원) 소주가 있고 제주도엔 한라산이라는 소주가 있다. 북한에 백두산이란 소주가 있는지는 모른다.
25. 소주는 에탄올 1g당 7.1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으며 열량 이외의 다른 영양소는 거의 없다. 그러므로 과다 섭취하면 비만의 원인이 된다. 그걸 우리는 흔히 술배라 한다.
26. 흡수된 에탄올의 2-10%만이 신장이나 폐를 통하여 오줌이나 내쉬는 호흡으로 체외로 배출되고 섭취된 에탄올의 90%이상의 빠른 속도로 간에서 대사된다. 간에서 에탄올은 산화되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생성하고 다시 아세트산으로 변화되어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된다. 이때 중간생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숙취의 원인 물질이며, 얼굴을 붉게 하고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며 두통과 위통을 유발시킨다. <- 뭔소리냐?? 하여튼 이리 알아라! 복잡하다!
27. 체중 60kg인 사람이 소주 1병(360ml, 25%)을 마신 경우에는 모두 산화되는데 약 15시간이 소비된다. 하지만 건강한 간이라해도 정상으로 회복되는 72시간이 걸린다. 그러니 식후 30분 복용이 아니라 소주는 3일에 한번씩 복용하는 게 만수무강에 도움이 된다.
28. 소주는 혈중알콜농도가 0.1% 정도 될만큼 적당히 마셨을 때 위산분비 촉진으로 소화에 도움을 주며 혈중 콜레스테롤 중 몸에 이로운 HDL의 양을 늘려줌으로써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중추신경을 억제하여 안정제, 마취제 역할을 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매일 소주 세병씩 마시는 자는 위 사항에 전혀 해당하지 않으며 가까운 정신병원을 찾아 상담키 바란다.
29. 소주를 깨기 위해 소주를 마시는 이른바 해장술을 마시는 사람도 있다. 이러면 정말 술이 깬다는데 정말 깨는 인간들이다.
30. 술의 종류엔 보드카, 데킬라, 꼬냑, 고량주 등등이 있지만 역시 우리 소주가 우리 입맛에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