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사무실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서 옛날 생각이 잠깐 나서리 ~~
어언 20년전 고딩때. 학교 마치고 집에 가는 버스에서
맨뒷자리 창가에 노는애가 중간에 있는 잘빠진 여고생한테 자꾸 찝적대더군요
뭐라 욕을 섞어가면서 몸매가 어떻다느니 저떻다느니..
그 여고생은 묵묵히 듣고만 있더군요
내릴곳이라서 내리는대 그 여고생도 내리더니
버스 바깥에서 그 양아치 놈에게 살포시 쪼개고는 "야~" 하고 부르니까
그 양아치 고딩이 "왜~" 하면서 고개를 내미는 순간
펄쩍 뛰더니 머리채를 잡고는 마구 쉐이크 핸드를 해주시는...
맨 뒷자리라 창문도 다 안열리고 떨어지지 말라고 칸막이까지 있던 버스라
양아치 고딩은 머리만 붙잡힌채 비명만 질러대고
시작 "아아~ 야~~~ 야 이 xx년아 이거 안놔 아악~ 이 x발 아~ 악~~"
중간 "아 x발 놓으라고 ~ 아아 안그럴께 미안해 악~~ "
여고생 쉐이크 핸드 멈출 기미가 안보이고, 양손으로 진화 ~ 더블 쉐이크 핸드~
막판 "미안해요 악~ 잘못했어요 ~ 아악~ 살려주세요~ 다시는 안 그럴께요 ㅜㅜ"
막장 기사아저씨 내려와서 말리고 사람들 모여들고 여고생 왈~
"손이 안풀려요..ㅜㅜ" 아마도 그 여고생 긴장을 잔뜩해서 그런가 보더군요 ㅋㅋㅋ
결국 가위로 머리 듬성듬성 자르고 난 후에 양아치와 여고생의 합체는 분리~
아무튼 그 양아치 고딩은 얼굴도 못들고 머리카락 왕창 잘려나가고 여고생은 양손에 하나 가득 머리카락 들고
서로 우는거 까지 보고 전 제갈길로..ㅎㅎㅎ
여자들 함부로 건들지 마시길..^^
그땐 웃겼는대 글솜씨가 안좋아서 별로 재미 없는듯..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