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토요일이었습니다.
비행기시간이 좀 많이 남아 택시를 타려다 오랜만에 버스를 타기로 했죠.
버스를 타서 보니 뒷문 바로 뒷자석에 자리가 비었더군요.
아시다 시피 그자리는 자리가 좀 넓어서 편한거 님들도 아시죠?? ^^
아직 학생들이 마칠시간이 조금 남아서인지....
버스안도 한적했었죠...
전 버스를 타고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이런...저런...생각을하며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죠.
그러다 한참을 가다 보니....
한 고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우루루....타기 시작하더군요...
버스안은 완전 시끌벅적....왁작지껄...
조금은 나른한 주말 같아 좋았는데...ㅋ
잠시후 웬 고삐리 셋이 제 자리를 둘러 싸더군요.
불행의 시작이었죠.... ㅠㅠ
이늠 시키들....
아무 이유 없이 마구 웃는 겁니다...
소근소근...ㅋㅋㅋㅋ...숙닥숙닥...ㅋㅋㅋㅋ
왠지 저를 보고 웃는듯 했습니다.ㅡㅡ^
물증이 없는지라...머라고 해버릴수도 없었죠...
웃음소리가 커서인지 주위 사람들도 다 쳐다 보는듯 했죠...
그러길 몇번을 반복하더라구요....(살짝 화가 나길 시작하더군요...)
그러다...버스가 정거장에 스더군요...
버스가 다 서갈때쯤...
이고삐리 시키들....
마구 크게 웃는 겁니다...
답답해 지더군요...
근데...
왜일까....이 불안한 느낌음...
정말 평소와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왠지 불안하고....초조하고....
드디어...
버스가 완전히 스고....
뒷문이 열리더군요...
치~~~익~
순간....
고삐리 세늠 중에 맨 안쪽에 있던 늠이...막 크게 웃으면서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갑자기 제 뒤통수를 냅따 후려 치는 겁니다...
정말 눈알이 튀어 나오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곤 세놈다 뒷문으로 후다닥~!
내려 버리더군요...
전 정말 당황 스러웠습니다...
너무나도 쪽팔렸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마구 웃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ㅋ 숙덕숙덕....ㅋㅋㅋㅋㅋ 속닥속닥....ㅋㅋㅋ
정신을 차려야 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버스 뒷문이 닫치고 있었습니다...
아...
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 짧은 순간이었지만...
어떻게든 빠져 나가야 했습니다....
어떻게든 이 위기를 헤쳐 나가야 했던 저였기에....
저는 창문을 힘차게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삐리 세놈한테 크게 외쳤습니다....
다 들어라는 목소리로 아주 크게 외쳤죠....
"야~! 나중에 학원에서 보자~!" (^^)/
...
....
.....
마치 친한 사이마냥....ㅋㅋ
흠흠...
예전에 한번 봤던 글인데...실화라더군요...
이거 보고 피식 했던 기억이 나서 올려 봅니다...^^;;
앞전에 글을 올리고 님들의 성원에 힘입어...ㅋ
하나 더 올려 봤습니다.
모두 이제껏 보내셧던 주말중에 제일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