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의 입국심사

애니만봐 작성일 08.09.16 20:50:42
댓글 4조회 3,257추천 3

이 글은 100% 본인이 직적 경험한 일입니다.

 

그럼 한번만 읽어주세요^^

 

시작합니다.

 

본인은 올해 유럽배낭여행을 다녀왔다.

 

오랜 꿈이었다.. 일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계획했던 유럽여행을 올해 다녀왔다.

 

본인의 영어 실력이 많이 딸리기에 여행사를 통해서 단체배낭여행을 갔다.

 

정원 24명 인솔자까지해서 25명이 가는거다.

 

독일부터 시작해서 체코-오스트리아-스위스-이탈리아-프랑스-영국까지 하는 여행이다.

 

7월 2일 오후 2시 드디어 출발~

 

11시간을 비행해서 독일에 도착했다.

 

도착했지만 긴장감이라곤 전혀없었다.

 

신나지도 않았다.. 11시간을 비행기안에서 지루하게 있어서 인지

 

지겹고 따분할 뿐이었다.

 

우리 일행은 비행기 거의 마지막에 내렸다.

 

인솔자를 따라서 가는데

 

인솔자가 이러는게 아닌가?

 

" 입국심사를 할거예요, 질문할지도 모르니 대답잘하세요~"

 

라고 하는게 아닌가?

 

이 말에 난 급긴장..

 

본인의 영어실력은 한마디로 못한다. 그래도 또박또박 말해준다면 알아들을수는 있다.

 

머 이정도? ;;

 

긴장됬다.. 진짜 떨렸다...

 

별생각이 다 들었다... 잘못말하면 잡혀가는건가?

 

아니면 다시 돌아 가야하나? ;;

 

이런생각에 난 인솔자에게 무슨 질문하는지 아냐고 물었다

 

뻔한 대답이었다.

 

영어할줄 아냐?, 이곳에 온 목적이 모냐? 흉기 소지했냐?

 

이런거라고 하더라.. 머 티비에서 보던 그런 질문들이다.

 

긴장감이 좀 사라졌다.

 

그래도 좀 긴장되긴 했다..

 

앞에 상황을 살펴보니 몇명만 골라서 질문하는거 같았다.

 

난 빌었다.. 제발 나한테 질문 안하기를...

 

내 차례가 되었다.

 

여권을 내밀고 나서 난 질문 안하기를 빌었다..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지..

 

나한테 질문하는게 아닌가?

 

첫번째 질문이다.

 

"Do you speak english?"

 

뻔한 질문이다..

 

그래서 난 뻔한대답으로

 

"a little" 이라고 말했다

 

말 그대로 난 영어로 조금 할줄 안다ㅎㅎ

 

그러자 입국 심사원의 다음 말

 

"ok~ next question"

 

"What year is this?"

 

순간 머리속이 패닉상태...

 

어라? 야가시방 먼소리하는겨? 라고 머리속으로 중얼거렸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들으니 그다지 어려운 질문은 아니었다..

 

단순하게 올해가 몇년도 인지 묻는거였다.

 

대답은 two thousand eight 라고 하거나

 

둘씩 끊어서 twenty eight 라고 하면 되는거였다.

 

물론 난 둘중 하나를 대답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나의 대답은 이랬다.

 

한국말로 "이천팔년이요"라고...

 

아..ㅅㅂ 이게 아닌데.. 내가 말해놓고 당황했다..

 

다시 바로 고쳐서 대답할라고 했는데..

 

입국심사원이...

 

"ok~ pass~"

 

어? 모야? 통과라고?

 

이사람 지금 내말은 알아듣는건가?

 

이렇게 생각하면서 약 10초간 멍하게 서있었다..

 

그러자 입국심사원이 나를 이상하게 보면서 다시 pass 이러는게 아닌가..

 

머 통과 시켜주겠다는데..

 

그래서 그냥 나왔다..;;

 

 

 

 

쪽팔리지만 추천받고 싶어서 썼습니다~

 

추천 꼭 받고 싶습니다~

 

 

 

 

 

*본인이 유럽여행하면서 느낀점

 

영어못한다고 유럽가서 쫄아서 한마디도 않하지 말자..

 

영국빼고 대부분 유럽국가들은 대충 말해도 알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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