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1월 14일 히어로즈 왼손 투수 장원삼을 받고 왼손 투수 박성훈 과 현금 30억 원을 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사실상의 현금 트레이드 성격인 이러한 두 팀의 트레이드 합의에 대해 나머지 6개 구단은 강력하게 반발하며 한국야구위원회가 트레이드 승인을 거부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한 각계의 반응 감독 선동열 “내 임기 동안 FA 영입 없다는 약속을 지켰다. 사내답게 약속은 지킬 것.” 보수 논객 지 모씨 “기부를 이렇게 많이 하다니. 삼성 구단은 좌익 빨갱이가 분명해.” 기획재정부 “고용 안정에 앞장선 모범적인 대기업의 표본으로 타 구단이 본받아야.” 청와대 “산에 불이 났는데 싸움 멈추는 게 도리. 메이저발 글로벌 야구계 위기, 다같이 헤쳐나가야.” 기획재정부 장관 강모 씨 “헌재와 접촉했는데 승인에는 문제없다고 하더라.” 여성 국회의원 나모 씨 “1등 영입감은 잘 던지는 히어로즈 왼손 투수, 2등 영입감은 잘 치는 히어로즈 타자, 3등 영입감은 그냥 히어로즈 선수.” 뉴라이트 역사 모임 “반대하는 6개 구단의 트레이드 역사 인식은 좌편향적, 바로 잡아야.” 정보 당국 “쌍방울 사태 재현설 유포한 ‘미네랄’ 은 50대 야구팬, 신원 확인 완료했다.” 김구라 “뭐야 이건.” 변호사 김용철 “그럴 줄 알았다.”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모 씨 “아, 그냥 좀 더 모아서 장원삼 살 걸.” 대한빙상경기연맹 “우리가 가장 ‘막장’인 줄 알았는데. KBO에 동지 의식 느껴.” 도움상회 “요즘 말도 안되는 트레이드 때문에 힘드시죠. 전국 250개 지점망을 가진 저희 도움상회가 1급 계약파토사들을 동원해서.” 맨체스터시티 구단주 “장원삼이 누군지 모르지만 우리가 사겠다. 얼마냐.” 글 김대성ㅣ김대성은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가 몸에 흘렀던 야구광이다. 그러나 결혼 뒤 LG 트윈스의 팬이 됐다. 그의 아내는 LG가 진 다음날 아침 식사 준비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이는 '찬호 형'과 '재응아, 형이야' 사이다. SPORTS2.0 제 131호(발행일 11월24일) 기사 김대성 ⓒmedia2.0 Inc.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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