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찰들의 쥐를 잡는 방법>
세계 각국의 경찰 수사력을 겨루는 세계 경찰 콘테스트가 열렸다.
테스트 방식은 야산에 쥐를 한 마리 풀어놓고 그것을 다시 잡아들이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먼저 중국 경찰은 이틀 만에 그 쥐를 잡아왔다.
수천 명의 경찰을 동원한 인해전술이 비결이었다.
다음은 구소련 경찰이 하루 만에 쥐를 생포했다.
이웃 쥐에게 추적 장치와 도청 장치를 달아 위치를 알아낸 것이었다.
미국의 FBI는 단 두시간 만에 쥐를 잡아왔다. 열추적 장치와 GPS 등 첨단기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드디어 한국 경찰이 출동했다.
그런데 30분 만에 산에서 곰 한 마리를 데리고 내려왔다.
곰은 피와 멍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이때 한국 경찰이 곰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툭 치자 곰이 깜짝 놀라며 하는 말,
“제가 쥡니다. 꼴은 이래도 제가 쥐라고요. 쥡니다. 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