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 보니
난 정말 멍청한 놈이였던거 같다
내가 아마 한 9~10살때 인거 같다
외동 아들이였던 난 그때까지 임신이라는 걸 몰랐다
물론 내가 엄마 뱃속에서 나왔다는건 알았지만
듣기만 했지 집적 보지 않았기에....
그 땐 뜨거운 여름날이었다
난 친구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축구를 하고 있었다.
축구를 열싐히 하다가 공이 뻥~하고 날라갔는데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나와 친구들은 흩어져서 그 넓은 놀이터를 탐색했다.
그때 나의 눈에 들어온건....
놀이터 벤치에 앉아있는 임신중인 배가 이따만하게 나온 아줌마
나: (그 배를 빤히 쳐다보며)흠......
아줌마: ??
아줌마: 왜 그러니?
나: 아줌마, 아줌마가 제 공 가져갔죠? -_-
아줌마: ????????
나: 그 치마속에 숨긴거 제 공 아니에요? 빨리 돌려줘요. 아빠가 사준거란 말이에요!!
아줌마: .....
그 아줌마는 이 식히가 장난하나....하면서 날 쳐다본다
나: 빨리 돌려 달라니깐요...제 공이에요!!! 빨리!!
아줌마: ................;;;
갑자기 그 아줌마는 당황한 표정으로 '뭐 이런섹히가 다있어, 모자른 앤가?' 라는 표정으로 자기 집으로 가버렸다.
그 후...난 그 아줌마가 '뻔뻔'스럽게 내 공을 치마속에 숨겨서 가져간줄 알고 이을 갈며 두고두고 원망을 했다.
하지만 그 아줌마가 임신이였다는건걸 울 엄마의 설명으로 알았다.
근데 그날 이후로
배만 좀 나온 아줌마들을 보면 '이 아줌마도 임신이구나' 라고 했다가 귓싸대기를 맞았다는 거다 -_-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