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파트에 산다. 가끔 망원경으로 남의 집을 훔쳐보곤 한다. 어제는 퇴근 후 11시즈음이었나? 잠자기 전에 호기심이
발동해서 옆동을 망원경으로 살펴봤다. 그런데 어느 집에서 남자가 컴터로 야사를 보는 것이 아닌가! 난 남자에는
취미가 없었지만 이 놈이 뭔 짓을 할지 궁금해서 잠시 지켜봤다. 그런데 방문 뒤로 어떤 여자가 주춤거리는 것이
보였다. 아마도 이 남자의 여동생이나 누나 같았다. 잠시 뒤 이 여자애가 들어가서 뭐라 뭐라고 하자 남자가 돌아다
보면서 말을 했었다. 그러면서 남자가 창문을 보면서 커튼을 쳤다. 이게 말로만 듣던 근친이라는 건가 보다.
난 망원경을 서랍속에 넣고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워 생각했다. 내일부터는 저 집을 집중적으로 감시해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