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와 토끼의 기막힌 우정

dlklf 작성일 09.05.04 15: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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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와 토끼의 기막힌 우정…"당근도 나눠 먹어요"  

돼지와 토끼가 세상에 둘도 없는 다정한 친구로 지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미니 돼지 윌리엄과 토끼 찰스는 잠시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 함께 먹이를 먹는 것은 물론 같은 우리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 때때로 장난을 치기도 하고 서로의 몸을 쓰다듬기도 한다.

 

이들의 우정이 시작된 것은 윌리엄이 찰스의 우리쪽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부터다. 윌리엄이 찰스를 따르기 시작했고 찰스 역시 윌리엄에게 적대감을 드러내지 않아 자연스럽게 친구가 됐다.

 

이들이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종족이나 몸집 크기는 상관이 없었다. 실제로 이들의 몸집은 무려 3배 정도 차이가 난다. 윌리엄은 다 자라도 작은 애완용 강아지만한 사이즈지만 찰스는 지금도 그를 웃도는 크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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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들의 사이가 언제나 좋은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다투기도 한다. 주로 먹이를 두고 싸운다. 하지만 결과는 대부분 찰스의 승. 찰스는 자신의 큰 덩치를 이용해 윌리엄의 먹이를 빼앗는 일이 잦다.

 

이는 농장 관리인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관리인 크리스 머레이는 "찰스가 윌리엄의 먹이를 빼앗고 있어 걱정"이라면서도 "그런 일이 있어도 여전히 돈독하게 지내고 있어 천생연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들을 보러 온 관광객들도 상당하다. 돼지와 토끼와 종족을 뛰어 넘은 우정을 나누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조용하던 농장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관광객을 위해 농장에서 직접 윌리엄과 찰스의 사진을 찍어 내걸 정도다.

 

이들의 사진을 찍은 농장 직원 발레리는 "윌리엄과 찰스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기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사진을 찍게 됐다"며 "기대 이상으로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윌리엄과 찰스 역시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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