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버스에 올라탄 할머니가 몹시 힘든 표정으로 자리를 찾는다.
할머니 바로 옆 두자리중에 통로쪽에 앉아 있던 한 학생이
"할머니…여기 앉으세요" 하며 자리를 양보하자
그 할머니 "애구…고마워 젊은이. 근데 대학생인가?"
"예."
"어디 다니지?"
"예. 00대요."
"좋은데 다니네…국립대라지?"
"(머쓱) 예"
"심성도 착하고 머리도 좋아…공부도 잘했구만. 생긴거도 남자답고."
이어 할머니 창가쪽에 앉아 책을 보는 대학생처럼 보이는 젊은이에게 물었다.
"학생은 어느 학교다니나?"
"예 ? 저 저요? 한국과학기술원이요."
그러자 할머니..
"그려…공부 못하면 얼른 기술 배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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