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보다 훨씬 더 위험한 운전을 아십니까?

옛날유머 작성일 09.06.16 15: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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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음주운전을 하면 매우 위험하지요.

물론 운전중 핸드폰 통화도 마찬가지고

담배를 피거나 CD를 교체하거나 하는 것도 어느정도 위험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나타나는 현상은 당연히

전방 주시에 소홀하게 되고,

판단력이 흐려지고,

몸이 말을 듣지 않고,

감정적·즉흥적인 운전이 된다는 것입니다.



경험상 ㅡ.ㅡ;;; 그런 운전을 하고 나면,

"내가 어떻게 운전하고 왔는지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 모든 운전 보다 100배쯤 위험한 운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제가 그 경험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ㅠ.ㅠ



그 위험천만한 운전의 실체는 바로........................................................................



"응가 마려운 상태의 운전"



되겠습니다. ㅠ.@





오늘 아침 출근길, 늦잠 자고 급하게 나온 것이 실수였습니다.

매봉터널부터 Feel(?)을 받은 후

도곡동 사거리에서 역삼역까지(출근길 : 분당→역삼) 운전 한 거...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ㅜ.ㅜ;



위험한 순간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강한 Feel ㅡ.ㅡ 이 올때마다 왼쪽 발로 발 받침대(클러치 위치)를 으윽! 하고 버티는 순간,

오른쪽 발로는 나도 모르게 엑셀레이터를 같이 밟아서 급정거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며



급해 죽겠는데 깜빡이 안켜고 끼어드는 차들,

좌회전 차선으로 주행하다가 신호 직전에 직진 차선으로 끼어드는 얌체운전하는 차들,

피가 꺼꾸로 솟아서 복수(?) 들어 갔습니다.



순한 양처럼 ^^; 신사적으로 너그럽고 양보하는 자세가 저의 기본 매너입니다만,

밀려 오는 본능 앞에서 그것이 얼마나 무기력 하던지요... ㅜ.ㅜ;



각설하고,



아까 말씀드린 음주운전의 상태에 비해 이 "응가 대기 상태 운전"의 현상은,



1. 전방 주시 불가 (전방이고 후방이고 머릿 속에 오직 한 생각 뿐입니다)

2. 판단 불가 (신호등 색깔, 브레이크 밟는 위치, 속도 아무 것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3. 몸상태 통제 불가(이미 제 몸이 제 몸이 아니지요...)

4. 완전 감정적/즉흥적 운전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현상들을 수반하는 바,

음주운전의 위험성보다 약 100배 더 위험하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저의 주장은...



이토록 위험한 운전 상태를 절대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음주운전이나 운전 중 핸드폰 통화처럼 이것도 관련 법규의 신설이 절실하다 이겁니다.



예를 들어,



-차량 내 응가 처리 장치의 마련

-72시간 초과 미응가 상태에서 운전 금지(우유까지 마셨을 경우 형사 처벌)

-24시간 미응가 상태 운전 : 과태료 3만원 벌점 15점

-48시간 미응가 상태 운전 : 과태료 6만원 벌점 30점

-72시간 미응가 상태 운전 : 면허 취소



이런 식의 조항 마련이 시급하며,



정기적으로 음주 단속과 마찬가지로 응가 상태 검사 ㅡ.ㅡ;;; 도 실시해야 하지 않을까요?



나무젓가락으로 찔러 봐서 상태를 판단하든지 (흐미~)

X-Ray로 직장 촬영을 하든지...



특히나 막히는 출근길에서는 더욱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지금도 오늘 저와 같이 응가가 급한 상태에서 운전했던 사람이 다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면

상상만 해도 아찔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________^;;;



<2003년 6월의 유머이니 진짜 옛날유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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