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정과 동전

아카시아풀잎 작성일 09.07.21 23: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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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정이 동전으로 장난을 치고 놀다가 그만 실수로

500원짜리를 삼켜버렸다. 사오정은 겁이 나서

집이 떠나가도록 목 놓아 울기 시작했다.

 

거실에서 신문을 보던

오정아빠는 깜짝 놀라 사오정에게 뛰어갔다.

“오정아! 왜 그래?”

“아~아~~앙~~ 500원~~ 으앙~~ 500원 먹었쪄~”

 

오정이 아빠는 너무 놀라 정신이 없었지만

순간, 육아수첩에서 봤던 말이 생각났다.

아기들이 삼킨

잡동사니들은 대변으로 나온다는 것이었다.

오정아빠는 오정이를 진정시키며 손바닥에

500원짜리 동전을 숨기고는 배를 살살 문지르다가

마치 마술이라도 부리는 듯 “짜잔~~” 하고

손바닥을 펴서 보여줬다.

그러자 사오정은

배에서 동전이 나오는 걸 너무너무 신기해 하며

울음을 뚝~ 그치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사오정은 야릇한 미소를 띠며 갑자기

아빠가 가지고 있던 동전을 재빨리 집어삼키며 말했다.

 

 

 

 

 

 


“아빠~~ 또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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