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아니사키스,Anisakis)
고래회충, 일명 아니사키스라 불리는 이 기생충은 생선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아 두어야할 기생충입니다.
사람에게 회충이 있듯이 고래에게도 회충이 있는데 이회충을 고래회충이라합니다.
대부분의 바다 생선에는 아니사키스가 있습니다.
명태,조기,아나고,광어,오징어,낙지,고등어, 갈치, 돔, 대구, 청어, 등등
껍질을 쓰고 둥굴게 몸을 말고 있는 이 벌레는 크기가 1cm을 넘습니다.
대개 한마리가 우리 몸에 들어가며 ,위 속에서 위벽을 뚫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와중에 증상을 일으킵니다. 생선회를 먹고 3-5시간 후에 배가 아프고 구역질이 난다면 이 기생충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위 내시경을 실시하면 위벽속을 파고드는 고래회충 새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약(양약을말함)에는 절대 듣지 않고, 방사선을 무진장 쬐도 죽지 않습니다. 내시경으로 벌레를 집어내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재수가 없을 경우 소장이나 맹장까지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별 수 없이 수술을 해야합니다.
성인 경우 위장관 어디에서도 생길 수 있는데 위가 65%, 장이 30% 정도이며 드물게 복강 내에서도 발견된 예가 있습니다.
또한 벌레의 대사산물이나 죽은 충체의 흡수 등으로 나타나는 면역학적 반응에 의해 위점막 내에 호산구성 육아종을 형성하여 장폐색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아니사키스는 악조건 하에서도 오랜 기간 살 수 있는데, 10% 포르말린 용액에서 6일, 섭씨 2도에서 50일, 영하 20도에서 2시간 정도 생존하며 매운 양념, 겨자, 식초 등에서도 쉽게 죽지 않습니다.
아니사키스에 걸리지 않으려면 떻게 해야 할까?
정답 ! 신선한 회를 먹는다. !
아니스키스는 내장속에 있으며, 내장을 날로 먹는 이는 드믑니다. 하지만 생선이 죽고 난 뒤 몇시간이 지나면 아니사키스는 내장을 벗어나 생선의 근육 속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노련한 주방장들이 다 골라내겠지만, 한두마리 놓칠 수도 있는 노릇입니다. 신선한 회를 먹어야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위글은 중앙병원제1내과 정지현님,
기생충변명의저자 서민 님의 글에서 발췌 재구성한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