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아름다운 세상이야기 글~~

jazoocar 작성일 09.07.31 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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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와 다름없이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근데



오늘은 친구들이 다 청소라서



저 혼자 오는 하교길이었죠..ㅠ0ㅠ



















근데



집으로 오는 횡단보도 앞에서



약간의 장난기가 발동한겁니다 +ㅅ+



















'여기서부터 집까지



한번 눈 감고 가볼까나..



장님들의 마음을 알아보는거야!!'

















..솔직히



그냥 심심해서 해본거였지만..

















저희집으로 가는 길은



꽤 꼬불거렸습니다.



턱도 꽤 많구요,



사람도 많이 다녀서



꽤나 재밌는모험이 될 것 같았죠























그 뒤로 전



눈을 꼭 감았습니다.





















아직 횡당보도를



건너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감각으로



파란불일때를 기다렸다가



건너기로 마음먹었죠..!!



















뭐 간단 했습니다

















그냥 자동차가 다니는 소리만 나지 않으면



파란불일테고 그때 건너면 되니깐요



















그래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부릉~빵빵 부릉~'



'부르르릉~'



'우우우웅'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자동차들 소리는



사라질줄 몰랐습니다.

























그냥 눈을뜰까..



생각도 했지만



















그랬다가



다른 사람이 보면..



쪽시려울것 같아서..ㅠ0ㅠ.....





























그냥 눈만 꼭 감고



언제쯤 소리가 멈출까



생각하고 있는 소심한 저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저...지금 파란불이예요..



...건너시는거 맞나요?"-어느여학생























바로 옆에서 들리는



어느 여학생의 목소리



















깜짝 놀라서



눈을 뜰뻔 했지만











무사히 넘긴 저였습니다























"네..네?



아..네..건..너는데..."-저

















"아..얼른 건너세요!!



지금 깜빡 거리는데..."-여학생

















......이렇게 말하고



제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그 여학생









[저도 여자]















그렇습니다



제 귀로 들리던











자동차가 다니던 소리는



















바로 자동차의



엔진 소리였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무사히



그 여학생의 도움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그 여학생이 가면



그냥 눈을 뜨고



집까지 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집이 어디세요?"-여학생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는 그 여학생

















"네..?



아..저..1동이요...."-저



















"어머!!정말요?



저도 1동 근처에 살아요



제가 데려다 드릴께요!"-여학생















...눈을 감고있었지만



훤 합니다



















장애인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기위해



최대한 노력하며



집까지 바래다 주려고 하는



그 소녀의 얼굴이





















솔직히 좀 당황했습니다



















그냥 연기 하는것 뿐인데



왠지 양심도 콕콕 찔렸지만















그냥 그 여학생의 지시대로



1동까지 천천히 가는 저였습니다























가는 동안에도







그 여학생의



친절은 계속 되었습니다

























"여긴 턱이예요,조심하세요"









"자..여긴 계단요...조심하세요!!"











"어어어!!



여기 앞에 이상한거 있어요 !!"









"앗..자동차 와요,



잠깐 옆으로 피해계세요"













"여긴 고양이가 자주 나오니까



다니실때 조심하세요!"-여학생

























.....정말 미안해 졌습니다



그냥 장난일 뿐인데



이렇게 고생하며



날 집까지 데려다 주는



그 여학생에게..



























...어느새



저희 집 앞까지 다다르고....















"자..여기가 1동 앞이예요!!



먼저 들어가세요!!"-여학생

















"아..네....감사드려요.."-저



















"헤..별말씀을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여학생

























....이렇게 말하고



저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전 아파트 안으로 들어와



살짝,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다시 밖으로 나오



그 여학생을 찾아보았습니다



















.....



.........















저는 그 여학생을 봤습니다



















....왔던 길로 되돌아 가던



.......그 여학생을 말입니다....























정말



숙연해지고



미안했습니다











사실 학교와 저희집,1동과의 거리는



상당히 멀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을 다시 되돌아 가는



그 여학생을 보고 있자니









정말 미안해 졌습니다...

















혹시 보시고 계시면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같은 분이 있어

우리 세상은 아직

살아갈만 하고


아직 우리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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