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의 일~펌~

jazoocar 작성일 10.01.25 03: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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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사상최악의 하루다.

거짓말없이 술술 이야기 해보겠다..

난.. 텔리비전 알람을 사용한다..

출근할려면 적어도 7시에 일어나야한다.

그래서.. 자기전에는 항상 볼륨을 이빠이 켜놓고 잔다.

그러나.. 오늘따라 새벽에 정전이 있었나..

테리비전이 한시간 늦게 켜졌다.

난 정말 부랴부랴 허둥지둥 대충씻고 뛰어나왔다.

집에서 나와서 최단거리로 갈수 있는 쪼고마한 골목길로 뛰어갔따..

후다다닥!! 그런데.. 웬 철조망!! [공사중입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표지판과 함께.. 막혀져있네..

그러나 이미 골목길을 다시 빠져나와서 가기엔 너무 늦었다.

"신발.. 조땐네.. 에라 모르겠다" 넘어갈려고 철조망을 탔는데..

의외로 높은거였다.. 그러나.. 이미 올라 탔다..

넘어야 한다.. 으랏챠~~ 뛰었다...

" 으악 ~!!! " 뒤꿈치로.. 엄청난 짱돌을 밟었다..

정말 죽는줄 알았다. 담넘다가 짱돌 밟아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그 고통을..

한 15분간.. 거기서 뒹굴뒹굴..거렸다.

공사하던 아저씨들이 다 쳐다보고 있었다..

종나 쪽팔려서.. 기어가서.. 구석에서 종나 뒹굴었다.

"아.. 시부레끼.. " 일단.. 출근이 우선이였다..

정말 기어서.. 지하철에 탔다. 역시나 사람 졸라 많을줄알았는데..

노약자석이 비어있었다.. 쩔뚝쩔뚝.. 걸어가서 앉었다..

그렇게 편하게 앉아서 가고 있다가 살짝 졸았다.

눈을뜨니.. 웬아저씨와 할머니가

"젊은노무 쉑히가..말이야 어른들 모실줄도 모르고 말이야"

아.. 난 "죄송합니다" 하고 일어날려고 하는 순간..

아까 짱돌 밟았던 뒤꿈치에 엄청난 통증이 오는것이다!!

난 균형을 잃으며 쓰러졌다. 아저씨가..

" 젊은이 괜찬아?? 말을 하지 그랬어.."

언젠가 웃유에서 한번봤던 상황이 나에게 벌어지고 잇엇다!!

" 괜찮아요.. 앉으세요. "

엄청 뻘줌한 상황!!

그런데.. 제대로 걷기 조차 힘들었다.

난 한*로 깡총깡총 도망가다 싶이 뛰었다..

젠쟝.. 너무 오바해서 뛰었나보다.. 나머지 한*마저 접질렀다.

" 악! " 단말마의 외마디 비명..

난생처음 지하철에서 졸라 뒹굴었다.

그러나 문제는!! 양*을 쓸수가 없었다. 한마디로 일어날수가 없었다.

주위에선 웅성웅성.. 일어날려고 발버둥을 칠려고 해도..

일어날수가 없었다. 순식간에 인어아저씨 가 됐다.

결국보다 못한.. 주위에서 날 부축해줘서 겨우 겨우 일어났다.

자리까지 양보해주더라 -_-

그런데.. 아.. 제길.. 내가 내릴역이다.

더이상 뒹굴순 없다.. 어금니 꽉 깨물고..

최대한 멀쩡한듯이 걸어갈려고 했다..

정말.. 별 이상한 폼 다잡히더라..

철퍼덕.. 결국 쓰러졌다.

그 사람많던 지하철에서 철퍼덕..

정말.. 혼자 원맨쇼 다했다. 심형래저리가라다..

아까 그 할머니분과 아저씨는 앉아계시지 도 못하고..안절부절..

주위에선 모두들 안쓰럽게 쳐다보고 있었다. 결국..

주위사람들의 도움으로 응급실까지 실려갔다.

정말 최악이다. 지하철에서 원맨쇼..

거기다가 알수없는 아저씨한테 20분은 엎혀서 병원까지 갔다.

양*마저 *되고.. -_-

지금현재.. 집에 와서 앉아있다..

하지만.. 너무 피곤한데.. 잠을잘수가 없다..

종나 쪽팔려서.. 도저히 누워 있지 못하겠다.

지금 이건 돌진보다 더 심각하다.

23년 살면서 난생처음 지하철에서 뒹굴러 봤다.

지금.. 양발에 깁스 한 상태 입니다.

하지만.. 지금 고통보다.. 더한 고통은 지하철의 하루였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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