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본10년전10년후~^^

jazoocar 작성일 09.08.09 04: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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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많이 변했다...

mp3는 커녕 mp2도 찾기 힘들던 시절... DosAmp로 음악을 듣던 시절....

난 mp3가 발전함은 물론 mp3플레이어로 아이리버사장이 IT업계 갑부2위가 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음반시장이 mp3에 딴지걸게 될줄도 몰랐다.)


윈도우 1.0을 쓰면서..

이런 프로그램은 뭐하게 있는건가... 하며 생각을 하던 시절...

난 윈도우가 OS가 되어 세계를 지배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이건 빌게이츠녀석도 생각 못했을꺼다 -_-;;)


머드게임에 접속해서 '가다' '집다' 도망친다' 라는 명령어로 게임하던 시절엔...

리니지2라는 게임이 나와서 나의 컴퓨터가 저사양임을 안타까워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동급생/하급생/유작... 등등의 게임을 밤새워~~~ 하진 않고 오마케를 구해 보던(??)시절 -_-;;

프린세스 메이커를 하며 열심히 육성(??)해서 왕자에게 시집보내기는 커녕...

특정파일을 지우기 위한 목적으로 플레이 하던 시절엔...

난 내가 미행/감금/섹시비치... 등등의 게임을 밤새워~~ 하진 않고 역시 오마케... 꿈에도 생각... 이럴줄 알았다 -_-;;


리니지 레벨 20에 서버에서 고렙축에 들때...

나는 리니지 레벨 50넘는 사람이 생길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포트리스2를 하며 해골에서 2게임 이기니까 금별이 되던 시절엔....

나는 사람들이 각을 외어가며 포트리스2를 하게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스타크 패스트뮤탈/4드론러쉬로 학교와 지방을 장악했던 그시절...

난 프로게이머 임요환선수가 브레인서바이버(맞나??)에 출연하고....

온국민이 프로게이머화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라그나로크 클로즈베타를 하면서...

"온라인 게임에 로딩이 있다니... 별 쓰레기같은 게임이 다있네... 이거 절대망했다!! 장담한다!!"

라고 친구들에게 떠들던 시절엔...

내가 처음으로 직접 계정을 끊어가며 한 온라인게임이 라그나로크가 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야설을 프린트해와 학교에서 1000원에 파는 녀석이 멋져보이던 시절...

나중엔 너무 많아져서 디스켓에 수십편을 담아 팔던 그 시절....

atdt 01414으로 bob 에 들어가서 일본 미소녀의 수영복 사진을 본다며 자랑하던 친구녀석들...

단 몇분이면 CD한장분량의 동영상을 입수할수 있는 시절이 올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었다...


친구와 스타크 모플이 돈이 너무 아까워 랜공사를 알아보던중 2500만원의 견적서를 보며 경악을 했을때...

난 전국민의 집에 초고속 인터넷이 깔릴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채팅방에서 글자크기좀 크게 만들고 색깔좀 바꾸어주면...

귓말로 어떻게 하냐고 귓말폭주들어오던 시절... 은근히 뽐내서 뿌듯해 하던 그 시절....

난 게시판에 글자크기와 색바꾸면 강등당하는 시대가 올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


애니메이션 관련 홈페이지를 만들고... 게시판을 달고... 게시판에 사람들이 글을 썼을때...

주위에 홈페이지 있다고 하면 굉장히 부러움과 존경의 눈으로 쳐다봐주던 시절엔...

어지간한 사람들이 모두 홈페이지를 가지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포토샵을 조금 다룰줄 알았던 시절... 그냥 사진에 다른거를 가져다 붇이는 정도가 기본이었던 시절엔...

대부분 사람들이 토토샵은 기본이고 씽크율을 따지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인터넷 이메일 주소가 있는 사람끼리 묘한 유대감을 가지던 그 시절....

그러나 이메일이라고 해봐야 한달에 겨우 한두통이나 올까말까 하던 그시절...

난 하루에도 몇십통의 성인광고를 지우느라 몇번이나 이메일 주소를 옮기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밤새워 50메가짜리 애니메이션을 받아서 몇달간을 기다려 자막을 구해서 애니메이션을 보던 시절...

난 내가 300메가 정도의 고화질 애니가 아니면 보기 싫어하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해킹툴을 찾아서 그거로 동네피씨방에 모두 설치...

손쉽게 매우 고가의 상당량의 아이템을 얻게되고 흥미를 잃어서 온라인 게임을 그만두었던 그 시절...

살고있던 지역에서 절대반지!! 가 아닌 변반을 가지고 있는 자체로 지역내 피씨방을 장악했던 그 시절...

(피씨방 사장님 변신시켜주면 게임방비 공짜였다 -_-;;)

해킹툴 쓰다가 콩밥먹는 사람이 생기고 뉴스에 나올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초등학교때 학교에서 유일하게 씨디롬이 달려있던 내 컴퓨터...

학교에 씨디한장 들고가면 선생님들까지 구경오던 그 시절...

난 씨디버너가 기본사양이 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이 모든게 불과 10년이 채 되지 않은 일이다....


모든것은 변하고 변해가는걸 지켜보는게 매우 즐겁다... 하지만 가장 안타까운건....


즐거운 게임하세요~ 의 준말인 즐겜하세요~ 를 쓰면서 묘한 자긍심과 유대감을 가지던 그시절....

난 즐~~~ 이 욕이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인터넷의 유일한 커뮤니티였던 채팅과 게시판...

그때는 뭐 게시판이 거의 방명록의 수준이었고 워낙 사용자수도 적어서 리플이 몇일 후에 달리거나 그러는게 보통이었지만...

난 게시판에 "아싸 1등~~" / "오오 대략 수늬껀~~" / "즐~~" 이라는 리플이 게시물 게시후 1초도 않되어 달릴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변화를 지켜보는건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다...

하지만 때로는 변하지 않는것이 보고싶어질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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