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있었던 일인데요.. 이모집 심부름가려고 씻지 않고 푹눌러쓴 모자의 옷차림으로 엘레베이터를 기다렸죠. 지하에서 1층 엘레베이터 왓길래 탔는데 여자한분이 서 계시더라구요.
전 생각없이 탔는데 여자분이 저를 훓어 보시더니 절 경계하면서 층수누르는 쪽 코너로 자리를 옮기시더라구요. 그렇게 엘레베이터 문이닫히고 2층쯤 갓나? 저도 그여자분이 절 신경쓰니까 저도 괸히 신경쓰여서 10층을 가야되는데 층을 안누른겁니다. 그래서 층수를 누리려고 손을 뻗었는데 그여자분이 코너에 계시다보니 제 손이 여자분 앞을 샥 가게되면서 10층을 눌리게 됬는데 10층을 누르자 마자 여자분은 제가 무슨 짓하는줄 알고 "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시는 겁니다.
전 말로만 듣던 사자후 를 실제로 보는줄 알았습니다.
보통 분들 같으면 "층 누리려고 한거에요 오해 하지마세요" 이렇게 했겠지만..
저도 그분 소리에 깜짝놀라서 그만.......
같이 소리를 지르게된겁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ㅏ아악"
그렇게 서로 화음을 맞추다가 서로에게 아무일도 일어나지않았단걸 깨달을 때쯤 소리를 멈춰찌만....
엘레베이터 좁은 공간에 둘이서 생고함을 지른 후의 그 뻘쭘함....................
태어나서 손발이 그렇게 오그라든적은 처음 일껍니다. 탁구공 되는줄 알았어요.
10층까지가는길이 군대에 있을때의 하루 같이 느껴졌어요.
더운여름에 집에 올라오는데 갑자기 그생각이 나서 적어봣습니다 ㅠ
혹시나 그여자분 오유를 하셔서 이글을 본다면 오해를 푸셨으면 합니다.
p.s 중학교때는 골목길 뛰어서 틀다가 개랑 마주쳤는데 개가 놀라서 짖는데 저도 놀라서 짧게 으악 소리친적도 있는데 이거 무슨 개랑도 화음맞추는 저는 병인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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