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탄 : ▲ 칼질이 서툰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아니 벌써 돌아오다니 그렇다면 네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보자꾸나.
불을 끄고 너는 글을 쓰도록 하거라. 나는 그 어렵다던 구구단을 외우마."
한석봉 : "-_-;;"
02탄 : ▲피곤한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어서 불을 꺼보거라."
한석봉 : "글을 써 보일까요?"
어머니 : "글은 무슨... 잠이나 자자꾸나!"
03탄 : ▲무관심한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언제 나갔었냐?"
04탄 :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시험을 해보자꾸나! 불을 끄고 넌 떡을 썰어라. 난 글을 쓸 테니."
한석봉 : "어머니 바뀌었사옵니다."
05탄 : ▲겁많은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 테니 넌 글을 써보도록 하거라."
한석봉 : "어머니 불을 꺼야 하지 않을까요?"
어머니 : "손 베면 니가 책임질래?"
06탄 : ▲배고픈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 테니 넌 물을 올려라."
07탄 ▲바람둥이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석봉아! 미안하다. 이제 너의 이름은 이석봉이다."
08탄 ▲미리 썰어놓은 떡을 바꿔치기한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아니 벌써 돌아오다니 그렇다면 시험을 해보자꾸나.
불을 끄거라, 난 떡을 썰 테니 넌 글을 쓰도록 하거라."
잠시후....
한석봉 : "어머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머니 : "우하하, 당연하지!"
09탄 ▲집 잘못 찾아온 한석봉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어머 누구신가요?"
10탄 ▲잘난척하다 글도 못 써보고 쫓겨난 한석봉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불을 끄거라."
한석봉 : "어머니는 떡을 쓰시고 전 글을 쓰라 이거죠?"
어머니 : "어헉 그걸 어찌 알았느냐?"
한석봉 : "이미 책에서 읽었사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알아서 나가거라."
11탄 ▲현명하고도 야비한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소자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그래, 어디 시험을 보자. 불을 끄고 넌 글을 쓰거라. 난 떡을 썰 것이다."
석봉 : "지금은 낮인데요?"
어머니 : "녀석 말 참 많네. 그럼 네가 눈을 감거라."
잠시후....
어머니 : "쯧쯧쯧…글씨가 뭐 이러냐? 다시 공부를 하고 와라!"
한석봉 : "어머니도 눈감고 떡을 썰으셨나요?"
어머니 : "당…당…당연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