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한테 억울하게 차인 두 번의 경험

가자서 작성일 09.09.25 18: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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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한테 억울하게 차인 두 번의 경험 [펌]

 

 

사실 억울하기까지는 아니고..

다 제 잘못이죠 뭐..

근데 정말 민망한 저의 경험담입니다.

 

대학교1학년때 자주 들락거리던 피시방이 있었어요.

거기 알바가 동갑인 알바생이 있었는데

그애도 우리 학교였음

원더걸스 "선미"를 엄청 닮아있는 애였어요

어쨋든

자주 가니깐 말 할 기회도 많아지고

어쩌다 저쩌다 보니깐 밥도 같이 먹게되었음

밥먹고 공원벤치에 앉아있다가

제가 음료수 두개를 사갖고 왔었거든요

2%부족할떄라고..

그거 마시면서 얘기허고있는데

그 애 웃는게 너무 이쁜거에요

저도 모르고 그만..

볼에 뽀뽀를 하고 말았음

그 애 표정이 굳더니

잘 마시던 음료수를 버리더군요.

기분 나쁘게 버리진 않고 그냥 살짝 내려놓았음..

"내가 실수했나?" 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헤어지고 난 후.

문자가 와있네요

아직도 생생한 딱 5글자였는데.

"연.락.하.지.마"

 

그 후로 연락 한번도 안했음.....

 

 

2.

이것도 대학교1학년떄 있었던 일이네요

소개는 아니고 그냥 어쩌다가 알게 된 여자애가 있었는데

꽤 이쁘장하게 생겼었어요

맨날 문자도 하고

그 애랑 잘될날만을 기다렸죠.

 

어느날.

기회가 왔네요

둘 다 기숙사 살았는데

건물은 달랐어요

좀 멀리 떨어져있는건물..

새벽에 둘 다 잠이안와서

메신져로 대화하다가

나와서 산책하며  얘기하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그 애를 기숙사앞까지 데려다줬죠.

얼마나 설레이던지..

바래다 주고 오는길에도 그애랑 계속 문자를 주고받았었는데요

그 떄.. 제가 저지른 실수 하나....

 

그 애가 흰우유를 좋아한다길래

제가 기숙사앞에 젖소메달아놓고

아침마다 짜주고싶다고하니깐

 

문자 다 씹고 전화 다 씹고 쪽지 다 씹고...

 

--

1년이 지난 지금도

이 두번의 후유증으로

여자한테는 말도 잘 못 건낸다는....

제가 그렇게 심한 잘못을 했나요

그냥 생각나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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