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한테 억울하게 차인 두 번의 경험 [펌]
사실 억울하기까지는 아니고..
다 제 잘못이죠 뭐..
근데 정말 민망한 저의 경험담입니다.
대학교1학년때 자주 들락거리던 피시방이 있었어요.
거기 알바가 동갑인 알바생이 있었는데
그애도 우리 학교였음
원더걸스 "선미"를 엄청 닮아있는 애였어요
어쨋든
자주 가니깐 말 할 기회도 많아지고
어쩌다 저쩌다 보니깐 밥도 같이 먹게되었음
밥먹고 공원벤치에 앉아있다가
제가 음료수 두개를 사갖고 왔었거든요
2%부족할떄라고..
그거 마시면서 얘기허고있는데
그 애 웃는게 너무 이쁜거에요
저도 모르고 그만..
볼에 뽀뽀를 하고 말았음
그 애 표정이 굳더니
잘 마시던 음료수를 버리더군요.
기분 나쁘게 버리진 않고 그냥 살짝 내려놓았음..
"내가 실수했나?" 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헤어지고 난 후.
문자가 와있네요
아직도 생생한 딱 5글자였는데.
"연.락.하.지.마"
그 후로 연락 한번도 안했음.....
2.
이것도 대학교1학년떄 있었던 일이네요
소개는 아니고 그냥 어쩌다가 알게 된 여자애가 있었는데
꽤 이쁘장하게 생겼었어요
맨날 문자도 하고
그 애랑 잘될날만을 기다렸죠.
어느날.
기회가 왔네요
둘 다 기숙사 살았는데
건물은 달랐어요
좀 멀리 떨어져있는건물..
새벽에 둘 다 잠이안와서
메신져로 대화하다가
나와서 산책하며 얘기하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그 애를 기숙사앞까지 데려다줬죠.
얼마나 설레이던지..
바래다 주고 오는길에도 그애랑 계속 문자를 주고받았었는데요
그 떄.. 제가 저지른 실수 하나....
그 애가 흰우유를 좋아한다길래
제가 기숙사앞에 젖소메달아놓고
아침마다 짜주고싶다고하니깐
문자 다 씹고 전화 다 씹고 쪽지 다 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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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지난 지금도
이 두번의 후유증으로
여자한테는 말도 잘 못 건낸다는....
제가 그렇게 심한 잘못을 했나요
그냥 생각나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