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과 여학생들과 미팅자리에서... [펌]
때는 2006년 어느 가을쯤....한창 전문대학교에서 다니면서 취업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명문대는 는 커녕.. 지방대 4년제 도 군대갔다온후 때려치고나서..전문대 입학후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그냥저냥 학교를 다니고 있었죠...
어느날 같은 도시 인근의 전문대학교 간호과 학생들과 4:4 만남을 주선한다는
같은 과 친구의 얘기를 들었고 그자리에 같이 나가게 되었습니다.
미팅이나 소개팅 같은 거 많이 들 해보셨겠지만... 상대방이 예쁘든 안예쁘든
상대가 첫눈에 맘에 들든 안들든
쌍방에 서로 개인시간 내서 나온 자리인 만큼
기본적인 매너란게 있습죠..
첫눈에 맘에 안들더라도 ... 속으로 ' 이자리만 하고 그냥 그냥 쫑내야겠다 ' 하더라도
티안내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좀 해주면서 20~ 30분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래도 사람괜찮네 하고 생각드는 사람도 있고...
좋은 만남이 되진 않더라도 쌍방에 기분나쁜일은 없겠죵..
근데 게중에 아주 짜증나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소개팅이든 단체미팅 이든 나와가지고 얼굴엔 마음에 안든다는 티 팍팍 내가면서
핸드폰만 주구창창 만지거나 말도없고 창밖이나 보거나 ... 아니면 사람들 앞에 앉혀놓고
즈그들 끼리 신나서 얘기만 하는스타일들... 아주 짜증납니다...
( 뭐근데 여자가 정말 연예인 뺨치게 예쁘면 뭐 남자입장에선 좀 이해하죠.. 얼굴값 하네 .. 뭐 이런식..)
서론이 길어졌네요..
하여튼 그날 4:4 단체 미팅 자리를 나갔는데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뭐 좋은 대학 다니는 학생들도 아니고 얼굴도 뭐 못생긴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남자연예인 뺨치는 그런 외모도 아니고 그냥 저냥 평범한 친구들이였죠
분위기가 아주 이상해졌죠... 이건 뭐 미팅을 하잔건지 같이 술을 먹잔건지...
아주 자기들 4명이서 할얘기만 잔뜩하면서 우리 머스마 4명은 어떻게 대화 에 낄 꺼리조차
없더군요... 만나질 말든가... 즈그들끼리 술먹으러 가든가
그때쯤 제가 어느 학생을 보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 아 .. 그쪽 분은 정말 첫 이미지랑 보면 볼수록 정말 간호사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정말
간호과 학생 같습니다. "
이렇게요.. 그학생은 수줍은듯 좋아했죠
그러자 그옆에 아까부터 맘에 안들던 생긴것도 이상하고 아주 짜증나는 여자애가
" 저는요 ? ㅎㅎ 저는요 ?? 전 어떤데요 ?? 느낀대로 얘기해줘요 저두요 ㅋㅋ "
이러는거 예요 ...
그래서 제가 솔직하게 얘기했습니다 .
" 그쪽은 무당 요 "
그리고 나서 5분뒤에 그 미팅은 쫑났습니다...
여자들이 우루루 나가더군요..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올린 글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