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 디자이너 아포스톨 트노코프스키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PC 디자인 컨셉트를 선보여 화제다. 해외 디자인 관련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이 PC는 이름하여 ‘이-볼’(E-Ball). 크기도 작을 뿐 아니라 생김새가 야구공과 비슷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직경 16cm의 작은 크기지만 ‘이-볼’은 마우스와 키보드, LCD 스크린까지 모두 갖춘 놀라운 컴퓨터. ‘이-볼’을 사용하려면 우선 지지대 버튼을 눌러 한 자리에 고정시키고 전면에 부착되어 있는 광마우스를 떼어낸다. 전원을 켜면 상단부의 LCD 프로젝터와 전면부의 레이저 키보드가 활성화된다. 컴퓨터 뒷면 벽에 화면이 비춰지고 앞쪽 바닥에 키보드 그림이 나타나면 준비 완료. 뒤쪽에 벽이 없는 탁 트인 공간에 설치할 경우를 대비하여 화면을 투사할 종이를 끼울 수 있는 홀더까지 구비되어 있다.
문서 작성, 인터넷 사용, 동영상 재생 등 기존 컴퓨터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노트북 컴퓨터보다 휴대가 더 간편하고 디자인이 독특하여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