斫我署陋低

운명파탄자 작성일 09.11.16 03: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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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 디스이즈게임에서 퍼온거임..ㅋㅋ

 

 

삼국지 개그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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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는 '사세삼공의 자손' 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후한 말 최고 명문가의

자손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시쳇말로 '가문빨'을 상당히 볼 수 있었죠.

 

하지만 명문가 자제라는 배경 덕을 크게 보면서 자기 가문에 자부심을 갖고 있던

원소였던 만큼, 인재들을 등용하거나 능력을 판단할 때도 가문이나 배경 쪽을 너무

따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믿지 못할 어느 소식통에 따르면, 효렴으로 벼슬자리에

처음 나간 원소가 훈시 자리에서 부임 인사로 한 말은

 

이제 우리 부서에서 신분이 천하고 낮은 자들을 찍어내리라.

 

였다고 합니다. 가문과 배경을 중시하던 원소라면 능히 했을 법한 말이지요.

 

그리고 황건 봉기 이후의 난세를 살아가면서도 원소는 이렇게

출신으로 사람을 저울질하던 버릇을 끝까지 버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에 후세 사람이 이를 평하여 말하기를

 

인물의 출신이 천하고 귀한 것은 그가 날 때 정해지는 것이니

이는 사실 그 사람의 힘으로 어찌 정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난세에 인재를 구하려는 자는 오로지 그 인재의 능력을 보아야

할 터인데,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서 그 사람이 어찌할 수도 없는

가문이나 배경이 천하다고 하여 그 사람을 악평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라고 하여 원소의 편견을 비판하였습니다.

 

이로부터 후세 사람들은 본인이 어찌할 수 없는 선천적 조건을 들어서 특정인을

비하하는 것을 가리킬 때, 그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출생 신분의 격을 근거로 사람을

차별하던 명문가 자제 원소가 했던 말에 종종 비유하였다 합니다.

 

이 말이 바로

 

 

 

 

 

 

 

 

 

 

 

 

 

 

 

 

 

 

 

 

 

 

 

 

 

 

 

 

 

 

 

 

 

 

 

 

 

 

 

 

 

 

 

 

 

 

 

 

 

 

 

 

 

 

 

 

 

 

 

작아서루저(斫我署陋低)

 

-우리 부서에서 신분이 천하고 낮은 자들을 찍어내리라-

 

 

입니다.

 

 

용례

A : 그 말대로라면, 자네나 나나 작아서 루저라는 이야기로구만.

 

B : 키는 유전 영향이 강해서 태어날 때부터 거의 정해진 조건인데 그걸 그리 생각한다니.

 

A : 그런 면에선 'XX지역 사람이라 나쁘다' 라든가 '흑인이니까 나빠' 랑 뭐가 다른지 원.

 

B : 잘못한 말인 건 맞지. 뭐, 저렇게 죽자고 덤벼드는 모양새 또한 그리 유쾌하지는 않지만.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늘상 말씀드립니다만, 진지하게 들으시면 지는겁니다.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310908&category=1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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