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일본

뚝보 작성일 09.11.18 09: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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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2007년 실종된 영국 여성 리젠이 앤 호커(실종 당시 22세)를 살해한 후 도망한 용의로 체포된 이치하시 타츠야(30) 용의자.

경찰추적을 피하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한 일명 '페이스 오프'범인으로 여러 언론매체에 보도됐다. 경찰조사결과, 용의자는 시체와 성행위를 즐기는 '네크로필리아(Necrophillia)'증상을 가진 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용의자의 이같은 엽기적인 범행사실이 속속들이 드러나자 일본 열도는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이런 사회분위기와는 정반대로 인터넷 상에서는 용의자를 응원하는 커뮤니티가 급증하고 있다.

16일자 일간 겐다이(日刊現代)인터넷판에 따르면, 일본 '믹시'(한국'사이월드'와 비슷한 소셜커뮤니티사이트)에 '이치하시 용의자를 응원하는 커뮤니티'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힘내라! 이치하시 타츠야 지원 커뮤니티'(회원 수 약 1400여명),'이치하시 타츠야 사회복귀 기원'(550여명),'미남 이치하시 타츠야'(350여명)등이 가장 대표적인 사이트들이다. 사이트 댓글들을 살펴보면 "범죄행위는 나쁘지만, 이치하시의 스타일이 맘에 든다" 는 등 외관상으로 호감이 간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치하시를 우상화하는 여성들은 일명 '이치하시 걸'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실제 활동도 하고 있다. 모임 참석여성들 사이에선 "이치하시는 나의 이상형"이라며 "체포 당시 길게 기르고 있던 용의자의 헤어스타일에 반했다"는 등의 말들이 오가고 있다.

한 심리학 전문가는 "여성들은 가녀린 남성에게 모성본능을 느끼는 경향이 있는데, 용의자의 외모가 여성들의 이러한 보호본능을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흉학범죄를 저지른 살인범이 마치 순정만화 주인공과 같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현지언론들은 '광기'또는'말세'라고 표현하며 경계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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