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있을때 가장 웃긴이야기...(제가 씀)

이응모 작성일 09.11.24 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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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 복무 할때 일입니다.

 

 

대대 전술훈련이 있어서 전 병장 초봉때 야외훈령을 나갔어요..

 

 

그때 24인용 텐트하나가 뿌러져서

 

 

우리분대만 따로 간부들이랑 같이 잤습니다...

 

 

근데 훈련나가기 전 비상걸리면 군장싸고 내무실 정리하잖아요..

 

 

그때 제가 마지막으로 내무실 확인하는데 내무실 바닥에 왕고무링 한짝이 굴러다녔어요

 

 

전 그걸 주우면서 "누구꺼지..히밤..이런것나 흘리고 다니고 걸리기만 해봐!!"하고 제 야상 주머니에 넣었어요..

 

 

하지만 그것이 문제의 화근이 될거라고 생각지도 못했지요...

 

 

이윽코 저녁에 되어 취침 쉬간이 되었는데

 

 

저의 분대는 6명이 훈련을 나갔는데

 

 

텐트에서 왼쪽 오른쪽 나눠잠을 자서 제쪽에 3명이 같이자겠되었어요..

.

 

간부들과 같이자서 병장 티도 못내고 조용조용 죽어지냈지요...

 

 

이제 침낭을 덮고 잠을 잤어요...

 

 

한 2~3시간 잤나 갑자기 제 허벅지쪽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손으로 벅벅 허벅지를 만지는데 무언가 제 손에 잡혔어요.

 

 

마치 둥글둥글한것이 뱀!!...뱀이다~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근데 구석에서 성질 드러운 간부한명이

 

 

존내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ㅅㅂ 그냥 처자~그냥 처자면 안물어...라고 말하는거에요

 

 

하지만 누가 침낭에서 뱀이랑 같이 잠을 잘수있겠어요...

 

 

전 눈치를 봐가면 옆에 후임 분대원 2명을 복부강타 및 내려찍기로 조용히 깨운다음...

 

 

여기 우리자리 근처에 뱀이있으니 빨리 찾자..(사실 내자리에 있었지만)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빨리 내 자리 뒤져봐...라고 말했어요

 

 

근데 이넘들도 자다가 막일어나서 에리디도 못찻고 라이타불 하나만 키고 찾고있었는데....

 

 

라이타도 땅에 떨궈서 찾지도 못하고.....부스럭 부스럭 거리니

 

 

성질 드러운 간부 한넘이 그냥 처자라고 계속 ㅈㄹ거리니....

 

 

저는 반대쪽 구석에가서 침낭하나 없이 맨 바닥에서 한 겨울에 잠을 자게되었습니다..(그냥 깨있다고봐도 무방)

 

 

온갖서러움에 눈물이 앞을 가리고 어찌 어찌 아침이 밝았어요..ㅠ.

 

 

아침에 일어나지 마자 가장 화제는 어제 어떤넘이 뱀봤다고 날리쳐서 잠을 설쳤다고 이야기하는것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제 침낭을 뒤져보니

 

 

어제 야상 주머니 넣은 왕고무링 하나가 제 침낭에서 튀어 나왔습니다..

 

 

일동 웃음이 터지고 저는 완전 개망신을 당했습니다..ㅠ.ㅠ.

 

 

별로 안웃기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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