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루저`라도 공무원이면 `위너`
듀오-서울대 `이상적 배우자상` 조사
키177㎝ㆍ연봉 4579만원 최고 남편감
대한민국 남녀가 원하는 `이상적 배우자상`은 여자의 경우 키 177㎝에 연봉 4579만원을 받는 남성이었고, 남자의 경우 키 163㎝가 조금 넘고 연봉 3242만원을 받는 여성이었다. 1996년부터 매년 `이상적 배우자상`을 조사ㆍ발표해 온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15일 20~39세 미혼 남녀 9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 미혼 남녀의 이상적 배우자상`은 남녀 모두 공무원 또는 공사 직원이었다.
남성이 원하는 배우자의 직업 2위에는 교사가 올랐으며 일반사무직, 프리랜서, 금융직, 약사, 간호ㆍ의료사, 서비스직, 자영업ㆍ사업, 의사 순으로 뒤를 이었다.
듀오에 따르면 남성은 1996년부터 11년 연속 교
사를 이상적인 배우자의 직업 1순위로 꼽았으나 2007년부터 올해까지 공무원ㆍ공사 직원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성의 경우 2003년 이전은 의료인ㆍ법조인 등 전문직을 가장 이상적인 배우자의 직업으로 꼽았으나 2004년부터 보다 안정적인 공무원ㆍ공사 직원을 1순위 신랑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루저녀 파문`으로 화제가 된 남성의 키에 대해 여성들은 예전과 다름없이 177㎝ 정도가 이상적인 배우자의 키라고 여기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20~39세 미혼 남성 503명과 미혼 여성 47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이 실시했으며, 듀오 휴먼라이프연구소와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팀이 공동으로 분석했다.
"난 공무원 되고 연봉 5천되도 키가 6센티 모자란 루저....나란 사람 못난 루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