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거를 보고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보고있는 모든 것은 전부 지나간 과거에 불과하다...
우리가 무언가를 본다는 것은 태양빛 혹은 형광등빛 등등...
광원(빛의 원천)에 의해 비춰쳐 반사되어 우리의 눈에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아무런 빛이 없는 깜깜한 곳에서는 아무것도 볼 수 없게되죠.
그리고 빛은 초당 30만km라는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아무리 가까운 곳의 물체일지라도 빛이 반사되는 시간이
엄연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보고 계시는 컴퓨터의 모니터 화면은
10억분의 1초전 과거의 형상입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광활하게 펼쳐진 푸른하늘
약 0.003초전의 과거의 하늘입니다.
밤하늘의 달은 1초전의 모습... 1억5천만km 떨어진 태양은 8분전의 모습
우리는 8분전의 따스함을 몸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밤하늘에 떠있는 수많은 별들...
10년전의 모습.. 30년전의 모습...
2000년전의 모습... 1만년전의 모습...
이미 폭발해서 사라졌지만 여전히 우리 눈에 보이는 별의 영혼...
우리는 각각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는 별들을 동시에 바라봅니다.
지구로부터 10광년 떨어진 적색왜성 '로스248'
보이저2호의 비행궤도상 4만년후 로스248에 도착하게 되어있습니다.
만약 이곳에 지구에서 보일만큼 거대한 거울이 있다면....
당신이 그 거울을 바라본다면...
거울속에 비춰진 당신의 모습은 어떤모습일까요?
최소 수십광년...
수백광년이상 멀리 떨어져있는 별에 사는 사람들끼리는
서로의 모습을 바라 볼 수없습니다.
광속의 한계에 따라
서로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기 때문이죠
<아마추어가 촬영한 250만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 은하>
지구에서도 보이는 이 머나먼 미지의 세계에서는 우리가 꿈꿀수도 없는
정밀한 기술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들에게는 아무리멀리 떨어진 곳이라도
확대해서 세세하게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지구라는 푸른행성을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여러분이 저의 게시물을 읽고 계시는 이 순간..
안드로메다에서 망원경으로 지구내부를 관찰하면
위와 같은 환경이 펼쳐질 것입니다.
인류가 탄생하기도 이전인 신생대 제3기 플라이오세(Pliocene Epoch)
그리고 그들은 지구라는 행성에는 문명이 없다고 단정 짓습니다.
'이렇게 인류가 존재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출처 : I Love Soccer- 아스날무패시절님.